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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도서] 소마

채사장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5점

소설에서 중요한 건 취향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누군가에게 훌륭한 소설이 나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다시 한 번 <소마>를 통해 느꼈다.

 

소설은 고대에서 근대까지의 서양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문학적 허용으로 주인공인 '소마'는 인간의 몸을 하고 고대부터 근대 태동기까지 삶을 이어나간다. 소설은 소마가 다양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감정과 문제를 묘사한다.

 

문제는 한국인 작가가 서양의 역사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 나의 몰입을 해친다는 것이었다. 베스트셀러였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도 영 몰입할 수 없었던 이유가 <소마>와 같았다. <소마>에는 기사단장이나 종교전쟁, 마녀사냥 등 서양의 역사에 한정된 소재들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한국 소설에서 지극히 서양적인 소재들이 나오는 것이 낯설고 공감 능력을 저해시켰다. 

 

이질적인 역사를 다룬 이야기를 읽고 싶으면 영미권 작가들의 소설을 사보면 된다. 내가 한국 작가들의 소설을 사서 읽는 이유는 한국적인 이야기, 그래서 내가 그 어떤 것보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이다. <소마>는 나의 이런 기대를 깬 소설이었다.

 

작가의 말을 보면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서 모든 인간이 한 번쯤 품어볼 만한 의문과 감정들을 다루려고 했던 것 같은데, 소설의 배경이 낯설고 이국적이라 이 이야기가 나에게도 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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