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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도서]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안젤라 애커만,베카 푸글리시 저/서준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극한의 F일지라도, 막상 감정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면 손가락이 무뎌진다. 펑펑 울었다, 눈빛이 흔들렸다, 오열했다, 눈밑이 파르르 떨렸다 등등.. 뻔하고 뻔한 말들만 늘어 놓게 된다. 이 뻔한 단어들은 실제로 내가 느끼는 감정의 절반도 표현하지 못하기 일쑤다. 경험했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이렇게나 어려운데, 하물며 내가 겪어 보지 않은, 허구의 인물이 느낄 감정에 대해 쓰는 건 얼마나 어려울지. 그럴 때 이 책 한 권이 곁에 있으면 뻔하지 않으면서도 풍부하게, 정확히 감정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흔히 작가들은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말을 수없이 듣는다. 독자들이 소설을 읽는 이유는 감정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감정은 설명하기가 아닌 보여주기를 통해 극대화된다. 설명을 통해서는 독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반면에, 보여줄 때는 독자는 작가가 보여준 것을 통해 비로소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보여주라는 말을 지겹게 들어도 지겹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보여주기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보여주기는 먼 길을 돌아가는 여정에 가깝다. 주인공이 짜증이 났을 때 짜증났다고 설명해주는 건 간단하지만, 주인공이 짜증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인공의 신체나 감정에 떠오른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일은 귀찮고 어려운 일이다.

 

보여주기가 좋다는 건 알지만, 보여주기가 너무 어렵고 힘이 들 때 이 책이 있다면 금방 보여주기를 해낼 수 있게 된다.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은 사람이 어떤 감정에 사로잡혔을 때 얼굴, 손짓, 목소리, 행동, 몸가짐 등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130가지 감정별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주인공의 감정을 보여주고 싶을 땐 이 책의 차례 부분에서 내가 원하는 감정을 찾아, 그 감정일 때 신체와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보면 된다.

 

함께 해보자. 만약 내가 지금 주인공이 몹시 기쁜 상태라는 걸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려고 한다. 이 책이 없다면 사람이 기쁠 때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자기자신과 타인을 관찰하는데 긴 시간을 써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작가들이다. 고작 한 문장을 쓰는데 그렇게 긴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그렇다면?

 

1.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을 펼친다.

 

2. 차례에서 "기쁘다" 를 찾는다.


 

3. 차례가 일러준 페이지로 가서, 기쁠 때 어떤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4.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표현을 고른다.


 

5. 내 글에서 기쁘다고 쓴 부분을 지우고, 책에서 찾은 표현을 풀어 쓰면 끝!

 

     삭제 : 그녀는 기뻤다. (X)

     대체 : 그녀는 가슴에 따뜻한 온기가 가득 퍼지는 것을 느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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