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수선화에게

[도서] 수선화에게

정호승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수선화에게
.
.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
5년전 신랑과함께 화천에서 1년반 정도 살았었다.
신랑이 출근하면 낮시간은
홀로서기 시간이 많았었다.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곳에서
처음으로 외로움이란 경험을
했었다.
그동안 너무 밝은성격 덕분에
외로움을 느낄수가 없었다.
고립된 지역에서 그리움과 외로움은
나도 모르게 성을 쌓고 있었던 것이다.
외로움을 이겨내다가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그래서 외로움을 더 잘 이해할수 있다.
그때 강물도 꽃들도 햇볕도 바람도
나에게 친구가 되어 주었기에
요즘 난 꽃을 더 사랑하게 된것 같다.
.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사람이니까 누구든 외로움을 느낄수 있다고
겪어보니 말해줄수 있는듯 싶다.
.
.
.

#수선화에게
#정호승시선집
#빗소리들으며읽기에더욱좋은책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