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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

[도서] 서양 미술사

E.H.곰브리치 저/백승길,이종승 공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미술의 모든 역사는 기술적인 숙련에 관한 진보의 이야기가 아니라, 변화하는 생각과 요구에 대한 것이다.” - by 곰브리치

 

우리는 한 미술가에게 그가 방금 완성한 것이 그 나름대로는 대단히 훌륭한 것일지 몰라도 그것은 '미술'이 아니라고 말해줌으로써 그의 기를 꺽어놓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가 그 그림 속에서 좋아하는 것이 미술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라고 일러주어서 그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 사실 나는 조각상이나 그림을 좋아하는 데는 아무런 그릇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풍경화가 그의 집을 연상케 하기 때문에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친구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초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여기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우리들은 모두 그림을 볼 때에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가지들을 연상하게 마련이다. 이러한 기억들이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즐기게 도와준다면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다. 다만 우리가 우려해야 할 점은 어떤 엉뚱한 기억이 우리들에게 편견을 갖게 할 때이다. 예를 들어 등산을 싫어하기 때문에 산 그림으로부터 본능적으로 등을 돌린다든지 할 때에는 그 그림을 즐기는 것을 방해한 혐오감의 원인을 우리들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한다. 미술 작품을 싫어하는 것은 여러 가지 그릇된 이유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현실 생활에서 보고자 하는 것을 그림 속에서도 보기를 원한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다. 저자인 'E.H.곰브리치'는 영국의 미술사학자로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해왔던 미술서적과는 다른 양식으로 미술사를 논한다. 서문에서도 우리를 일단 앉혀놓고 "미술은 그냥 네네 느낌대로 가는거야. 평론가들 따라 어려운 그림 이해하는 척하는거 그거는 걔들이 말하는 미술이고, 넌 너의 예술관으로 미술을 바라보면 돼" 라고 다독여준다.

 

기존의 미술사는 '이론적 배경'에만 몰두되어 있어서 이해되지 못하는 부분이 나오면 그냥 pass하고 넘어가야 한다. 하지만 곰브리치가 서술하는 미술사는 예술가에게 집중되어 있다. 다행히 챕터들은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그 배경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건축과 조소, 회화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4cm에 육박하는 두께에 글이 굉장히 많지만 술술 잘 읽힌다. 한편의 장편소설을 읽은 기분이라 미술전문이 아닌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읽힌 미술사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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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하소예

    미술하면 곰브리치죠 ㅎㅎ

    2020.05.06 04:15 댓글쓰기
    • vely_V_love

      그렇더라고효 ㅎㅎ

      2020.05.06 04:17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