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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선샤인 어웨이

[도서] 마이 선샤인 어웨이

M. O. 월시 저/송섬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123

? 체스터의 이름은 10주년 동창회에서까지 입에 오르내렸는데, 얼마전 그가 일하던 샌드위치 가게에서 성희롱으로 고발당했다는 것이었다. (중략) 나는 우리가 어린 시절 그를 피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밀어낸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도 알다시피, 어린 시절에도 우리는 종이배를 강물에 밀어 보낸다. 그리고 배가 물살을 타고 나아가는 모습을 구경한다.

?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의미가 있었다는 사실, 모든 순간이 중요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 그리고 우리가 이 사실을 알고 받아들인가면, 언젠가 과거를 돌아보고, 이해하고, 느끼고, 후회하고, 추억하고, 또 운이 좋다면, 그 순간을 소중히 아낄 수도 있을 것이다.

? 기억들은 무작위적인 방식으로, 때로는 꿈으로, 어쩌면 스쳐가는 회상으로, 그 자체로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인 인간의 정신을 예기치 못하게 뒤섞는 것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는 것이다.

??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한 것이 아닌,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한 행동이 얼마나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보여준 이야기

?? 주인공은 아마 린디를 위함이 아닌 자신의 죄책감을 덜고자 하는 마음에 무모한 행동을 하였고,? 이는 결국 린디에게 다시 꺼내고 싶지 않은 아픔을 상기시켰다. 주인공의 모든 행위는 표면적으로 정의를 실현하고 린디를 위함이라고 포장했지만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이기심이었다. 그 과정에서 진심어린 이해와 배려는 없었다.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모두 이해하긴 어렵다. 당사자가 아니기에 결코 그 상처를 온전히 느낄 수 없다. 그렇기에 린디가 홀로 감당했어야 하는 혼란과 슬픔에 마음이 아려왔다. 더할 나위없이 예쁜 십 대 시절을 보내던 한 소녀의 삶이, 그 영혼이 절망적으로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며 한참 아파했다.
이 책에서 '강간'을 이렇게 말한다. '린디의 순결함, 그 애의 파릇파릇한 영혼, 그리고 그 애의 몸이 성적인 방식으로 학살당했다는 뜻'이라고 말이다.? 흔히 '강간'은 '영혼의 살인'이라고 말한다. 한 영혼이 인간성을 잃고 무참히 짓밟히기 때문이다. 그런 잔혹함을 린디는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린디를 보며 마음을 키워온 주인공은 이해보다는 자기과시로, 공감보다는 죄책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만 했을 뿐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은 확실히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자기 고백적 이야기로 어린 시절 자신이 얼마나 무지하고 둔탁하게 '린디'를 위했었는지 그로 인해 '린디'가 얼마나 큰 아픔을 되새김질했어야 하는지 깨달으며 후회하고 반성하는 이야기이다.
이런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나'의 모습을 성찰하게 되었다. 언젠가 나 또한 어설픈 위로와 공감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의 아픔을 더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스쳐지나가는 말이나 행동으로 또다른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앞서 얘기했듯 우리는 타인의 아픔을 오롯이 공감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말 한 마디에 신중함을 더하고, 발걸음 하나에도 책임을 질 줄 아는 삶을 태도를 지녀야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 이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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