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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BOX

[도서] 박스 BOX

조유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제 늙고 병들었으니 편히 쉬게 해 주마."
모든 생각이 달아나고 머릿속이 하얘진다. 나에게 겨누어진 총구는 깨끗한 양의 하양과는 반대로 속을 알 수 없는 검은색이었다.

?? 저 박스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내겐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것은 오늘 여러 모양으로 변했다. 그냥 박스였는데, 그것에 사랑이 담겼다고 민서는 써놓았다. 내가 버린 사랑은 어떤 모양으로 그 안에 담겨 있을까?! 이제 나는 박스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 너와 내가 같아져야 비로소 꺼낼 수 있는 이야기

?? 언젠가 너와 다른 사람을 만나는 날 그 돌은 널 향할지 몰라

?? "선생님의 광기는 '정의'라는 이름을 두른 채 몸집을 키워가고 있어요. 자신을 정당화할 이유가 필요했을 뿐이란 말입니다."

네가 믿는 정의엔 광기가 없을까?!..

?? 새로운 시선, 생각지 못한 비유 속에 담긴 익숙한 공감

?? 우리의 모습, 지금의 현실을 비틀어 바라보고 거꾸로 생각하게 하는 힘을 지닌 이야기들

?? 함축적이고 은유적으로 풀어낸 25편의 단편서사시

?? 낯선 설렘과 번뜩이는 감각으로 풀어낸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우리들의 이야기

?? 우리가 지닌 감정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지만 결코 단순하거나 부족하지 않다. 스쳐지나가는 감정이든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는 감정이든 세월을 보내며 갖게 되는 감정이든.. 글에 담긴 모든 상황과 감정에 이리 깊이 공감되는 것은 작가가 그 감정의 본질을 잘 꿰뚫어 보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박스'는 25편의 단편소설 중 하나인데, 헤어진 연인이 보낸 '박스'를 보며 느낀 주인공의 여러 감정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이야기이다.
'내가 버린 사랑'의 모습..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내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내가 버린 사랑'이 아니더라고 사랑이 끝나면 당장 무너지는 마음에 지우고 잊어버리기에 급급했지 그 후에 그 사랑의 모습을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사람도 나처럼 힘겨움으로 한동안을 보냈을텐데.. 난 단 한 번도 그에 대한 생각을, 그와의 사랑을, 지나간 사랑에 대한 모습을 바라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안에는 분명 그에 대한 분노도, 원망도, 연민도, 아쉬움도, 허무함도, 슬픔도, 애처로움도 있을텐데 마냥 덮어두고 흘려보내려고만 했다. 그렇게 잊히기만을, 지금의 힘겨움만을 떠나 보내려고만 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꾹꾹 눌러놓고 있었을 뿐 깨끗이 정리한 적은 적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마음의 '박스'를 볼 때마다 이미 지난 사랑에 또 힘들어질까 아니면 또 그리워할까 그도 아니면 혹여나 원망하고 미워하게 될까 두려워하며 애써 외면했다. 그런 나의 감정들을 너무도 진솔하게 정곡을 콕콕 찔러 마음이 움찔움찔하였다.
25편의 단편 모두가 그러했다. 끝까지 읽으면 아주 익숙한 우리의 이야기인데, 이를 뻔하지 않게 풀어내어 신선했고, 그 안에 우리의 '진짜'를 넣어서 공감되었다.

'특별함 속에 담긴 보편성'

25편의 단편 소설들을 보며 내가 느낀 바를 나름 정의하자면 '특별함 속에 담긴 보편성'이었으며, 작가의 앞으로가 참으로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 이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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