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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스무 살

[도서] 이 와중에 스무 살

최지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 그때 깨달았다. 삶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제자리걸음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때론 후퇴하기도 한다는 것을.

?? 인간은 고민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고민하는 순간이야말로 살아있는 순간이고, 그러다보면 믿어봤던 통념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는 때가 오지 않을까?!.. 낯설고 불편한 것 쪽으로 기꺼이 건너갈 수 있게 되는 거지. 물론 그렇게 새로 태어난 나도 언젠간 죽여야 할 대상이 될 테지만..

?? 자면서 꾸는 꿈이랑 희망을 뜻하는 꿈이랑 같은 단어인 거 신기하지 않아?! 그걸 알고 나서부터는 좋은 꿈꾸라는 말이 다른 의미로 들려.

?? 나는 포기를 죽음과 같은 것으로 여겼던 거 같아. 죽음은 내가 겪는 모든 감각을 중지시키니까. 고통을 끝내고 편안해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까. 하지만 나는 살고 싶었던 것 같아. 편안해지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 살아서 이 고통을 이어가고 싶었던 거였어. 살고자 하는 의지. 그거 진짜 고통스러운 거더라.

?? 은호가 안쓰러워서.. 그렇게 버티는 은호가 마치 내 지인인 듯 느껴질 만큼 절절히 마음 쓰린 공감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

?? 모녀의 관계는 참 복잡하다.. 특히나 가정사가 복잡한 경우,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건전하고 건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더욱 그러하다. 물론 환경이 모든 나의 선택과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부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한 복잡하고 미묘하며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이야기를 잘 담아낸 이야기이다. 곁에 있으면 한 번쯤 꼭 끌어 안아주고 싶을 만큼 힘겨워하는 은호의 모습이, 차가운 태도와 모진 말투, 어쩌면 이기적으로도 보이는 엄마의 모습 역시 모두 상처받은 이들의 자기보호를 위한 것이.. 읽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픈게 청춘이라는 말이 한참 유행했었다. 아픈게 청춘인가.. 푸른 새싹같은 눈부신 봄날이 아파야 하는게 정상인가하는 생각을 했다. 아직 어리기에 미숙할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상처투성이가 될 필요는 없다. 눈부시게 빛나는 그 시절의 아름다움을 그 당시에는 깨닫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다만 그래도 그들에게 있어 그 순간 순간이 모두 행복이자 삶의 빛나는 한 조각으로 남을 것이라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또한 이는 스무살 청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라 생각한다. 위태로운 은호를 보며, 매순간을 힘겨워하는 은호의 삶을 통해 오히려 내가 나를 위로하고, 내 삶을 조금 더 살뜰히 살펴본 것처럼 우리 모두에게 삶은 결코 단순하거나 수월하지 않기에 언제나 가장 나를 아끼며 가장 나를 사랑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빛나는 것만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모든 존재는 각자의 의미를 지니고 각자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다양성이 세상을 특별하게 만든다. 나는 나만의 시간을 쌓아가며 세상에 하나뿐인 의미를 만들어가 가는 존재이다. 내가 곧 하나의 우주이자 역사인 것이다. 그러니 비록 삶이 힘겨워도 내딛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길, 걸음걸음마다 고통이 뒤따라도 서로에게 위안과 위로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 이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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