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000년 전, 그것도 고대 근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성경의 말씀들을 명료하게 깨닫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신학교에 와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짧은 수학기간 동안 성경신학, 조직신학, 역사 및 실천 등을 압축적으로 배우다보니 목마름이 해결되지 않은 것도 여전히 있었다.
그러던 중 교사 출신의 저자가 세계사와 함께 성경역사를 개관하는 도서를 발간했다는 소식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성경 이해에 필요한 역사 위주로 풀어냈기에, 역사서로 보기엔 조금 가벼운 감이 있지만 나처럼 성경의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독자라면 반가운 자료가 될 것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사용된 교과서의 내용이 실렸다는 점이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중, 고등학교에만 가도 "성경이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신앙에 회의를 품기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성경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역사이며,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그 역사를 이끌어 가고 계신 분이라는 것을 증거하기에 탁월한 교재가 될 것이다.
깊이 있는 말씀이해를 원하는 독자뿐 아니라, 기독교 세계관 교육에 관심이 자들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