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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

[도서]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

곽재식 저/무지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곽재식이라는 저자는 유퀴즈 언더블럭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알게 되었다. 그때 한국 괴물에 대한 연구를 하는 재미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분의 책이라서 더욱 읽고 싶었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생물들을 선택하였다는 것이 독특했다. 더욱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생물에서부터 볼 수 없는 미생물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 생물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이 책에서 저자가 선택한 아파트에서 인간과 함께 동거하고 있는 생물들은 12가지이다.

소나무, 철쭉, 고양이, 황조롱이, 빨간집모기, 애집개미, 집먼지진드기, 지의류, 곰팡이, 아메바, 미구균, 코로나바이러스의 생물이다.

생물학 책이라지만, 생물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듯한 점도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저자의 방대한 지식도 엿볼 수 있었다.

 

몇 가지 정보를 정리해 보면, 

 


소나무

산성 토양에서 잘 버팀(한반도의 토양이 전체적으로 산성을 띰). 송홧가루는 생물들의 양식이 됨, 송홧가루는 기류를 타고 1,500km 가까이 퍼져서 바다 생물들의 영양에 도움. 청솔모와 박새 솔씨 벅고 씨앗 퍼짐에 도움. 박새는 인공 새집에서도 잘 살고, 도시의 해충을 잡아먹는 사냥꾼 역할을 함. 피넨은 소나무(pine tree)에서 온 말로, 피넨은 피톤치드이고, 타감작용함. 피톤치드는 식물 살충제의 뜻임. 송진에서 뽑은 기름 테레핀유(주성분은 피넨), 소나무재선충은 1mm도 되지 않는 실 같은 벌레임.

 

철쭉

한반도 철쭉이 러시의 학자의 이름으로 학명이 정해짐(ㅠㅠ). 삼국유사의 빼어난 미모의 수로부인에게 노인이 철쭉 꽃을 꺽어다 주면서 불렀던 노래가 헌화가임. 재미있는 학명으로 물고기 개복치는 몰라몰라(Mola mola), 까치는 피카피카(Pica pica), 산성토양 좋아함.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진 뒤에 잎이 나고 철쭉은 꽃이 잎과 함께 피어거나 나중에 핌. 철쭉, 산철쭉, 연산홍은 개꽃이라고 함(그레야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음).

 

고양이

망막 뒤에 휘판이 있어서 빛을 거울처럼 반사하므로 약한 빛에도 볼수 있음. 쥐가 뇌를 공격하는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쥐의 뇌에서 겁을 먹게 하는 부분을 공격해 마비시켜서 천적인 고양이에게 덤벼드는 경우가 있고, 그러면 고양이에게 잘 잡혀 먹힐 수 있음.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속담이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쥐를 보고 한 말일 수도 있음. 

 

황조롱이

뛰어난 시력, 자외선도 볼 수 있음. 도시에 잘 적응한 새, 까치가 만들어 놓은 둥지를 빼앗아 쓰는 습성 있음. 

 

빨간집모기

태종 이방원의 아내 원경왕후의 병 점(학질)은 높은 열이 나는 병으로 너무 괴로워서 학을 뗀다라는 말을 나왔고, 학질은 대개 말라리아였음. 말라리아는 모기 몸 속에 살고 있는 열원충에 의해 감염됨. 모기의 유충 장구벌레는 수면 가까운 곳에서 꽁무니 쪽을 내어놓고 그곳에 있는 숨구멍으로 숨을 쉬며 살고, 세균이나 오염 물질을 먹으며, 미꾸라지나 송사리 같은 물고기의 식사거리가 됨. 빨간집모기는 꽁무니를 내놓고 머리는 물속으로 처박은 모습으로 살아가나,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얼룩날개모기류는 숨구멍 없이 그냥 수면 가까이에서 수영하는 듯한 모습으로 지냄. 모기는 1초에 수백 번 정도로 날개를 퍼덕이고 빨간집모기의 암컷은 370Hz정도 소리를 냄. 모기, 벌, 파리 같은 곤충은 는 몸통 자체의 근육을 움직여서 날개를 빠르게 움직임. 수컷 모기 식물에게서 먹이를 얻고, 사람의 피는 빨지 않음. 암컷 모기는 단백질 보충을 목적으로 동물 피를 먹고, 한 번에 자기 몸무게의 2~3배 먹음. 모기는 피가 굳지 않게 만드는 물질을 뿜고, 인간은 모기에 물리면 화학 물질에 약간의 면역반응을 일으켜 간지러운 것임. 아노펠린이라는 물질(혈전 치료제)로 쓸모없는 물질이라는 뜻이고, 얼룩날개모기속 학명인 아노펠리스에서 따온 것임.

 

애집개미

개미 하나하나가 판단하는 것은 단수하나 그 하나의 판단들이 모여서 전체 집단이 행동하는 모습은 상탕히 지혜로운 것처럼 보이는 이런 방식을 군집지능이라고 부름. 사람의 뇌세포 수는 1,000억 개 정도임. 개미군집최적화(ACO), 페로몬 등의 다양한 종류의 냄새를 이용해서 서로 대화함. 자신의 번식까지 다른 동료에게 맡긴 채 서로 역할을 맡아 단결해서 사는 개미의 습성을 진사회성(eusociality)이라고 함. 일개미는 모두 암컷이고 개미 세상은 기본적으로 암컷의 세상임. 개미의 먹성이 좋아서 개미가 있는 집에는 바퀴벌레가 없다는 속설이 있음. 애집개미 떼가 지나가는 행렬에 해충을 쫓는 약을 뿌리면, 그 지역에 절대 다시 나오지 않으려고 그곳을 경계로 무리가 두 개로 쪼개져 버려서 두 무리의 여왕개리를 두고 커져 버리므로 오히려 개미가 더 많이 생길 수 있음. 개미나 벌은 개미산을 품고 있고, 개미는 벌목으로 분류되기에 벌과 어는 정도 가까운 동물임. 애집개미는 모노모린이나는 물질을 쭘고, 모노모린1은 다른 동료들을 꿀어들이는 페로몬 역할을 함.

 

집먼지진드기

다리 개수가 8개, 몸집의 상당한 부분을 배가 차지한다는 점이 거미와 닮았고, 거미강에 속함. 콜라 상표 펩시는 소화를 돕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펩신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도 있음. 집먼지진드기의 단백질 분해 효소가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음.

 

지의류

곰팡이와 식물성 미생물이 결합하여 한 덩이리의 생명체처럼 살아가는 공생체임.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물을 품고 삼. 너무 느릿한 나무늘보의 털에는 조류가 피어나기도 하고 그래서 초록색으로 보이기도 함. 딱딱한 껍데기가 별로 없어서 바깥의 모든 성분이 몸 안으로 거의 그대로 파고듦. 수분, 햇빛, 이산화탄소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장점도 되지만 환경 오염에 치명적임. 그래서 지표종임. 석이버섯은 지의류임. 라말리나라는 지의류에서 추출한 라말린은 항산화물질로 활용 가능함. 

 

곰팡이

곰팡이가 없으면 지구도 없다(신편동 저자), 보리 흉년의 주원인은 붉은곰팡이병으로 1963년 보리 흉년은 한국인이 마지막으로 겪은 심각한 보릿고개였음. 나무의 리그닌조차도 곰팡이는 분해함. 이규보의 국선생전에서 국은 술을 만드는 누룩의 한자임. 

 

아메바

가시아메바는 환경이 생존에 불리하면, 포낭형(이중 구조로 된 껍질을 갖음, 겨울잠을 자거나 번데기로 변심한 것과 같은 의미)으로 변신함. 먹이활동을 하고 새끼를 치는 보통 형태는 영양형임. 가시아메바 각막염(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눈병)

 

미구균

세균은 지구의 지배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임. 세균은 대단히 번성하고 있는 생물로 사람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음. 미구균이라는 이름은 아주 작은 공 모양의 세균을 뜻함. 사람이 땀으로 뿜어내는 물질 그 자체에는 이상한 냄세가 나는 것이 많이 없고, 사람의 피푼에 사는 세균들이 땀에 섞인 노페물을 먹고 뿜어내는 물질 가운데 이상한 냄새가 나느 것들이 있음.

 

코로나바이러스

천연두도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으로 영국인 제너가 천연두 비슷한 병에 걸린 소에서 뽑아낸 우두라는 물질을 이용해서 최초 백신을 만듦. 백신이라는 말 자체가 소라는 뜻의 라틴어인 바카에 뿌리를 둠.


 

과학책이지만, 인문학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우리와 접하고 있는 생물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교양으로 한 번 정도 읽어 보길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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