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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도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김누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중앙대 독문학 김누리 교수의 차이나는 클라스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던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나는 정치와 민주주의 사회 등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정치 사회에 관해서는 문외인이다.
그런데 본 책을 읽으면서, 68혁명, 민주주의 사회 등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분야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다.

2016년 촛불집회를 통해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민주주의의 정석을 실천하였으나, 사회 민주화, 경제 민주화, 문화 민주화 등 일상에서의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정치 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일지 모른다는 저자의 말을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삶에서도 나 자신에게도 민주주가 아직 꽃 피우지 못했음을 자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68혁명의 부재로 인권 감수성의 부재, 소비주의 문화, 경쟁의식, 승자독식의 문화 형성, 성도덕의 문제(죄의식), 자기착취와 소외 현상 등의 문제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읽으면서 아하~ 그렇군아! 이런 것이 아직도 내 안에도 있구나! 하고 돌아보았다.

특히, 자기 계발이라는 이름으로 자기착취가 끝없이 자행된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그런 마음으로 최근까지 살았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스스로 자신을 착취하는 경우에는 내면에 죄의식이 생겨난다고 한다.
나는 나를 발전과 성장이라는 명목하에 다그치고 자학하면서 자신을 괴롭혔고, 그것의 문제점을 오랜 시간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왔었다. 그러면서 나는 최선을 다하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우월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와 다른 사람은 틀렸다는 생각도 종종 하기도 했었던 나의 과거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내가 조금씩 그런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아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도 보였다.

한국의 정치는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수구와 보수가 과두지배하는 형태이며, 그동안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그것은 다만 분점 비율의 변동을 의미한다는 말도 공감이 되었다. 더불어 저자가 앞으로 있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할까?하는 사적인 궁금증도 갖게 되었다.

통일의 문제도 통일을 이루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분단체제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공동체 인식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과 나를 바라보는 기회를 가졌으나, 지금 읽은 내용을 모두 정리하지는 못하기에 앞으로 기회를 보아 다시 읽어보면서 생각해봐야겠다.

허버트 마르쿠제는 "자유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노예 상태에 있으면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말을 했단다.

나도 내 안에 있는 노예를 완전히 해방하는 그날이 속히 오길 염원한다.

이 책을 통해 김누리 교수가 평생을 걸쳐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얻은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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