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라스트 베어

[도서] 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글/레비 핀폴드 그림/이민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구 기후 변화에 관심이 있는지라 창비교육에서 주관한 서평 이벤트에 응모하였고, 당첨이 되어 읽게 되었다.

동물과 인간의 아름다운 우정을 통해서 인류의 기후 위기 문제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삽화 덕분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고, 나의 작은 상상력을 더 확장해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주요 등장인물은 어린 소녀 에이프릴과 그녀의 연구자인 아버지이다. 엄마의 이른 죽음에 아버지는 상처를 받아 그 아픔에 허덕이면서 연구만 몰두했고, 소녀 에이프릴은 외롭게 성장했다. 그런 두 사람이 연구차 베어 아일랜드라는 섬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에이프릴은 만년설이 녹아서 자기 고향이었던 스발바르에 돌아가지 못하고 고립되어 최악의 삶을 살아가는 곰을 만난다.

 

에이프릴은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마음과 사랑이 내면에 있는 소녀였다. 돌아가신 엄마를 닮았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곰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곰은 인간이 사용하다가 버린 밧줄과 그물 등의 쓰레기가 팔을 옭가매서 매우 불편하고 아파했으며, 만년설이 녹아 물개를 사냥할 수도 없어 무척 앙상했다. 곰의 인생에서 가장 비참하고 우울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 찰나에 에이프릴이 곰을 발견한 것이다. 에이프릴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곰과 교감하면서 그의 팔을 옭아매어 힘들게 했던 밧줄을 끊어주고, 신체의 자유를 선물했다. 더불어 아빠와 자신의 식량이었던 땅콩버터, 비스킷 등을 나누어 주면서 곰과 교감했다. 교감을 통해 곰이 왜 이곳에 홀로 남아있는지를 알아내고, 그 곰을 고향인 스발바르 섬으로 보내기로 한다.

 

자신이 이 섬을 떠날 때가 되어버릴 것을 알고, 홀로 오래된 목선을 수리하여 곰과의 여행을 시작하나 큰 풍랑에 좌초당하고, 아버지와 그녀와 아버지를 그곳에 데리고 왔던 화물선 선장에 의해 구출되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그녀, 선장의 아들에 의해서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인 선장을 설득해서 곰을 스발바르 섬으로 데려다주게 되었다.

고향인 그곳에서 에이프릴과 곰은 서로의 존재를 온몸으로 느끼며 담아낸다. 그리고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

그 이별을 통해 곰은 새로운 삶을, 에이프릴은 엄청난 성장과 꿈을 찾았다. 또한 그녀의 아버지는 상처의 치유와 함께 새로운 삶에 도전할 마음을 먹는다. 

 

이 책은 소설이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곰은 우리가 접하고 살아가는 이 지구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에이프릴과 그녀의 아버지의 모습은 곧 나와 우리의 모습이다.

에이프릴이 곰을 품듯 우리가 상처 내고 아프게 만들어 버린 지구를 품어야 한다. 곰과 교감하듯 우리는 지구 환경(자연)과 교감해야 한다.

곰과 에이프릴이 독립된 개체였듯 지구 환경(자연)과 인간은 서로 독립된 개체와 같은 존재이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권한은 결코 없다.

우리가 상처 낸 자연을 이제 적극적으로 치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에이프릴처럼 우리도 성장할 수 있고 그런 가운데 원하는 행복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소설을 그리 즐겨 읽지는 않는 편이어서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가 나가야할 큰 방향을 다시금 점검하는 기회를 얻었다.

 

우리의 마음 언저리에 과제를 남기는 소중한 아름다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에이프릴처럼

나도 감성을 깨워 지성을 키우고 행동으로 세상을 변화시켜갈 수 있길 소망한다.

 

창비교육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라스트베어 #창비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