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거리 중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게 얼마나 있을까?
뉴스에서 폐사한 소를 마치 정상 육우인 양 유통시킨 일당이 잡혔다는 이야기, 아이들 먹거리로
무한? 사랑을 받은 '후리카케'(아... 한국어로 뭔지 생각이 나주질 않는다;; -아 야속한 내 머리속 지우개여!
밥에 뿌려 먹는 자반같은 건데 더 여러가지 채소를 섞어 잘게 갈아 파는 것으로 주먹밥 많이 만들어주는 것)에 사용된 야채가 쓰레기 통에 가야할 정도의 야채였는데 그걸 버젓이 마트나 백화점에 유통시켰다는 보도, 그 밖에도 먹거리 엑스파일을 봐도 놀라서 입이 안 다물어지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고
어제 뉴스 보도를 보니 콜라보다 시판 과일쥬스나 야채 쥬스에 당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는
보도를 접해도 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과연 뭘 믿고 사야하나...?
이 책을 읽고 그런 궁금함을 해소하고 싶었다.
또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화가 나면서 내가 좀더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하였다.
그동안 현명한 먹거리 선택과 소개에 관한 책들이 몇 몇 권 있었다.
주로 아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었다.
그 책들을 읽어서 많은 도움이 되긴 했지만, 바쁜 일상 탓에(이건 순전히 내 핑계일 뿐 원래 책 읽는 스타일일런지도;;)
차분하고 꼼꼼하게 읽지 못한 탓에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았다.
≪똑똑한 장바구니≫는 일반 책보다 얇고 작은 사이즈로 휴대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식품첨가물에 관해, 영양표시를 비롯한 식품표시에 관해, 또 어떤 것을 고르면 좋을지에 관해
안내해주고 있다.
이 ≪똑똑한 장바구니≫를 통해 다른 책에서 읽거나 보도를 통해 듣거나 했어도 흘려 듣거나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식품표시나 식품의 용어정리 그 종류들에 관해 많이 알게 된 점이 좋았다.
다만 책 속의 'smart choice'란 부분에서 어떤 것을 고르라는 식으로 명시되어 있기는 한데
솔직히 소비자로선 콕 찝어 주는 것 즉 조금 더 깊이 있는 진실된 이야기가 아쉬웠다.
그런데 각 업체와 민감한 부분이다보니 대놓고 이건 안 좋으니 사지마라 라고 말할 수 없는 입장도 이해가 되기는 한다. (아아... 그러나 그게 제일 알고 싶은 걸 어쩌랴~~~)
역시 한번 봐서는 다 기억하기는 힘든지라 15p의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용도'를 비롯해서
그 때 그 때 궁금한 식품 정보를 찾아서 다시 읽어 봐야할 것 같다.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라 앞으로도 들고 다니면서 궁금할 때마다 펼쳐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