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나눔을 실천하는 빌라알 이야기
자원봉사자 10만명 돌파라는 기사를 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어제 뉴스를
들으며 벌써 100만명 시대란다. 자원봉사자들이 많아 진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우리 가족도 올해 자원봉사에 대해 생각만 해오다가 실천하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몸은 힘들지만 참으로 값진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을
한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만난
빌라알은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오렌지를 팔기도 하고 시간이
있으면 봉사하는 것을 실천하는 가족이다. 이렇게 오렌지 파는 것을 시작으로
접시를 직접 만들어 팔기도 한다. 그런데 뭐든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빌라알은 포기하지 않고 그 상황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워 뭔가 실수한 것이 있으면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했던
것이다.
나눔과 봉사란 단어를 떠올리면 일반적으로 삶이 굉장히 여유로운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어린아이들이 뭘 할 수 있겠어? 그렇지만 이렇게
빌라알 처럼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서 실천하게 된다면
세상의 많은 아이도 이런 책을 통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며 나눔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네 살 때부터 시작한 모금활동....아무것도 모르는 빌라알이 현재 가난으로 고통
받으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구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부모님이 먼저 실천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절망에 빠져 있는 세계의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나눠주는 빌라알 이야기를 통해서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부터
찾아볼 수 있었으면 싶다. 주말이나 방학을 하면 학원으로 아이들을 보낼 것이
아니라 돈 주고도 쉽게 배울 수 없는 세상의 중요한 것을 스스로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에 이런 책은 많은 아이들이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