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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 갬빗 1~3 세트

[도서] 나인폭스 갬빗 1~3 세트

이윤하 저/조호근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윤하 작가의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이 책의 저자인 이윤하 작가님은 한국계 미국인 SF작가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좋아하 자신만의 SF세계를 창조하고 싶었다는 작가님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유년시절에 한국을 통해 음력/양력이라는 개념을 배우면서 다양한 문화권에 날짜를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를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자신만의 스페이스오페라 장르를 개척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에 모두 익숙한 작가님 답게 작품 전반적으로 미국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웅장한 스페이스 오페라의 분위기와 동아시아 적인 문화가 함께 어울러진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깻잎 장조림이나, 김치 등 지극히 한국적인 식성의 등장인물 이라던지 구미호 같은 설정 등이 그러하다.

책을 읽기 전 찾아본 여러 리뷰에서 초반에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어려운 편이다. 앞부분 마의 구간을 넘으면 그때서부터 재미있어진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정확히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초반에 켈 체이스의 전쟁이야기가 나올 땐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1-3장 쯤(대략 80페이지 정도)을 그렇게 견뎌낸 후 그때부터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한 번 빠져드니 그때부터는 캐릭터와 친해지면서 이야기의 틀도 잡히고 장면이 눈에 대략적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물론 나의 빈약한 상상력으로 풍부하게 그려지지 않았기에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 주면 넘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스토리가 워낙 탄탄하고 풍성한 배경과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우주 전쟁 묘사가 풍부하고 생생하게 표현되어있어 영상으로 만나면 더더더더더더 재미있을 것 같은 시리즈다. 

약 4주간의 읽는 기간 중 2주가 1권을 읽는 시간이었다고 할 정도로 1권을 읽는게 조금은 어려웠다. 특히나 1권을 읽는 내내 뭔가 안개 속에서 이야기를 흐르듯이 따라가는 기분이었는데, 그럴 때 먼저 읽은 사람들의 리뷰와 안내서가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르 소설인 <해리포터>에 대입해보며 '켈', '슈오스' 등은 '그리핀도르', '슬리데린에, '서비터'는 해리포터 속 다양한 생명체(헤드위그, 디멘터 등) 같이 독창적인 생명체에, 이렇게 완벽히 일치하진 않지만 비슷한 개념으로 대입해서 이해하니 조금 더 쉽게 다가왔다.

그리고 <나인폭스 갬빗> 이야기를 하며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주인공 "켈 체이스"다. 책 속에서 그녀의 매력이 대단하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켈"이 된 장교다. '수학적 능력이 뛰어난 켈' 이라는 이 세계에선 독특한 특성을 가진 인물인데, 충성심이 대단한 켈의 정체성과 서서히 다가오는 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분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당당하고 능력있으며 거침없는 그녀의 모습에 푹 빠져 읽다보니 편집자님처럼 나도 같이 '덕질'을 하게 될 것만 같았다. 그런 동시에 이 시리즈가 영상화가 된다면 누가 주인공을 하면 좋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도 해보기도 했다.

 

"어렵다"는 의견을 보고 읽기를 포기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소설이다. 물론 초반에 어려운 부분이 있고, 전반적으로 흘러가 듯 따라가게 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견딜 만큼 웅장하고 색다르며 재미있는 시리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을 완벽히 이해하려 하지 않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개념으로 인정하려 하면 그때부터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조금은 급하게 읽은 만큼 꼭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읽고 싶었던 책 조금 읽은 후 조만간 다시 정독 해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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