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언어형식이 새로운 관계를 만든다는 말은 갈등있는 인간관계를 해소하는 실마리로? 들린다
"내가 미안하다, 오늘에야 널 찾아서"
우리말을 스페인어 어순으로 말하니 느낌이 다르다
아버지가 딸과의 화해를 위해 '내가 미안하다'는 말 사이에? 구구절절 말하는 것보다 담백하게 들린다
미안하다는 말이 입밖으로 내기 어려운데 그 한마디가 얼어붙은 부녀관계를 녹일수 있게 된듯하다
스페인어를? 배우고 플라멩코를 추는 67세 남훈씨의 이야기는
코로나 시국을 배경으로 가족간의 화해를 다루고 있지만 그보다는
인생의 삼막을 40세에 쓴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에 공감이 되며 흥미로웠다
주변에 보면 나이들면 왈츠도 배우고 실버합창단도 하고 싶다고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미루는데 과감히 일을 접고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이 나쁘지않다
#장편소설#혼불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