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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log.yes24.com/document/13040541

백귀야행

송경아 저
사계절 | 2020년 09월


신청 기간 : 923일 까지

모집 인원 : 10

발표 : 924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추천평

송경아는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이 시대의 고통을 말한다. 때로는 대학원생 귀신의 구성진 해학으로, 때로는 물리적인 폭력으로, 때로는 실패한 관계에 대한 회한으로, 때로는 출구를 찾지 못한 방황으로. 이 소설집에서 나는 고통과 상실을 여러 방향에서 비스듬히 바라보는 존재들을 만났다. 상실에는 잔여물이 남는다. 잃어버린 것이 사라진 다음의 삶에는 아무리 빗질을 하고 닦아내도 남는 잔해가 있다. 잊어버릴 만하면 다시 발에 밟히는 부스러기가 있다. 상실과 고통과 좌절이 지나간 자리에 있는 이 잔여물을 인지하는 것은 때로 고통을 직면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작가는 이 마주하기조차 어려운 잔여물을 본다. 도무지 사랑하기 어려운, 사랑이나 미움 같은 감정을 차마 얹기 두려운 잔여물을 가리키며 말한다. 여기에도 사랑이 있다고. 직면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여기 남은 이 사랑의 흔적을 보라고.

- 정소연 (변호사, SF 작가)


비현실 같은 현실을 살아내는 우리, 백귀야행의 세계에서


PC통신에 글을 쓰다 1994년 스물여섯의 젊은 나이에 「청소년 가출 협회」로 등단하고, 같은 해 『성교가 두 인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학적 고찰 중 사례 연구 부분 인용』이라는 다소 도발적이고 긴 제목의 소설집을 펴내며, 이른바 ‘신세대’ 작가의 출현을 알렸던 소설가 송경아가 오랜만에 『백귀야행』이라는 제목의 소설집을 펴냈다. 송경아 작가는 SF, 판타지, 장르문학 전문가로 오랫동안 번역가로도 활동해왔으며, 이번 소설집에는 그가 2000년대 초중반에 발표한 작품들을 포함해 총 6개의 단편을 묶었다. 10년, 2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작품들에서 펼쳐 보이는 우리 사회와 여성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지금 여기’의 첨예한 화두로 날카롭게 독자를 찌른다.


우렁각시가 아닌 ‘우렁총각’을 집에 들여 돌봄노동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나의 우렁총각 이야기」, 생활력은 없고 공부밖에 할 수 없는 대학원 국문학과 여성들의 신세타령이 판소리 사설처럼 유머러스하면서도 비장하게 다가오는 「백귀야행」, 성폭행 피해자가 겪는 고통과 상처를 원자폭탄의 강력한 폭력성에 빗댄 「히로시마의 아이들」, 가족 해체의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 「하나를 위한 하루」 등 여섯 편의 이야기는 현실에 밀착할 수도 없고 현실을 떠날 수도 없는 귀신들처럼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우리의 삶을 차분하게 돌아보게 한다. 현실과 환상성의 공존,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묘사, 실험성 강한 다양한 문체로 여성의 자의식과 사회의 관계 맺음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질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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