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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도서]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리보칭 저/허유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2016년 1월 1일 새벽. 캉티뉴쓰 호텔 사장 바이웨이둬가 호텔 뒤 절벽 호숫가 산책로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심장에 총알이 박혔고, 손과 얼굴에는 경미한 찰과상이 있었다. 특이한 건 온몸이 물에 젖어 있었고 진흙투성이였다는 건데, 바이웨이둬가 총에 맞아 즉사한 게 아니라 호숫가에 빠졌다가 산책로로 기어 나와 과다출혈로 사망한 걸로 보였다.
호화로운 호텔이라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산책로 또한 그 경계 안에 있었는데, 놀랍게도 CCTV에는 범인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다. CCTV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 어디에서 총을 쏴서 죽였는지 살펴봐도 도무지 각도가 나오질 않았다.

경찰도 어쩌지 못하는 이 상황에 하필이면 그날 그 호텔에 머물던 여러 사람들이 추리를 시작한다. 조류학 교수이자 명탐정이라고도 불리는 푸얼타이, 전직 경찰 뤄밍싱, 변호사 거레이, 장물을 훔쳐 파는 걸로 유명했던 괴도 인텔 선생이었다.



피살된 바이웨이둬는 캉티뉴쓰 호텔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원한을 살 수도 있었겠지만 그와 가까이 지냈던 이들은 바이웨이둬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호텔 직원들에게 친절한 사람이었고 아내 란니와도 다정한 사이였다. 이런 사람이 총에 맞아 죽었다니 놀랄 노자였다.
지방검사 왕쥔잉이 사건을 맡고 차이궈안 형사가 현장에 나타나 상황을 살폈다. 하지만 단서라고 할 만한 게 하나도 없었다.

이런 와중에 명탐정이라 불리는 푸얼타이를 필두로 마침 그 호텔에 있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추리를 펼쳤다. 푸얼타이는 대학 시절부터 친구인 의사 화웨이즈와 샤위빙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부터 호텔에 머물렀다. 뤄밍싱은 경찰 시절 자신의 정보원이었던 매춘부 샤오쉐리의 죽음을 쫓다가 캉티뉴쓰 호텔에 다다랐다. 변호사 거레이는 오랜 친구인 란니가 남편 바이웨이둬의 바람을 의심하고 있어서 그를 미행하는 와중에 란니의 초대를 받아 연말, 연초를 보내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리고 괴도 인텔 선생은 목적을 위해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기며 호텔 곳곳을 돌아다녔다.



"정확히 추리해낸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하마터면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울 뻔했네요." p.377



소설은 프롤로그인 바이웨이둬 사건의 윤곽이 드러난 후, 푸얼타이의 시점부터 차례로 이어지며 사건을 진행시켰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사연들이 있었고, 개개인에게 엮인 캐릭터들과 호텔 직원들 등이 여기저기서 얼굴을 드러냈다. 각 캐릭터들의 시점이 끝날 때마다 범인을 지목했는데, 바통을 넘겨받은 다음 캐릭터의 이야기가 펼쳐지면 사건은 묘하게 꼬여 있었고, 범인 또한 한 명이 아닐 때가 있었다. 그런 부분이 조금 웃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반전이라고 할 만한 비밀들이 연이어 밝혀져 충격을 줬다. 등장한 여러 캐릭터들의 정체가 정말 놀라웠고, 그들의 관계 역시 당황스럽게 만들 때가 있었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그 충격이 더해져 계속 뒤통수를 맞았다.

아닌 것 같은 어설픈 추리들이 모여 나중에 하나로 합쳐졌을 때 그게 얼추 맞았다는 게 재미있게 느껴졌다. 등장인물이 꽤나 많은 편이고 정체나 관계 또한 비밀이었던 경우가 종종 있어서 조금 정신없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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