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내가 타인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일인것 같다.
이 책으로, 이름을 남기지 못한 김무명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본다.
나의 불편함을 배려하지 않는;) 작가의 거침없는 문단이 흡입력 있게 다가온다.
내가 알고있든, 알고 싶지않든. HIV에 걸린 이들은 이런 시선과 차별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소설이라 생각하면 쉬울까.. 그가, 그리고 그들이 겪은 일들은 현실이다. 읽다가도 멈칫하게 되는 글 사이마다 잠깐 숨을 고르게 되는..
HIV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시설 정비. 그리고 사회의 시선이 조금 더 정확하게 HIV를 알고, 조금씩 이해하고.. 그리고 내 생각의 변화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