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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

[도서]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

손영옥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느 호텔 복도에서 그림 하나를 보게 되었다. 밝은 원색으로 가득한 그림이 마음에 들어 한참을 그 앞에 서 있었다. 이런 그림이라면 매일 봐도 질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의 이름을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한국인 작가 K씨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는 화랑 소개와 함께 한시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그의 어떤 작품에 대한 기사 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저렴하다고 쓰인 작품의 가격은 500만원 이었다.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손영옥 글, 자음과모음 펴냄)’라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돈 냄새가 났다면 내 정서가 너무 메마른 탓일까? 제목만으로 재테크를 연상한 것은 미술품은 대부분 고가(高價)로 이를 향유하는 자들은 부유층이라는 세간의 공식 때문이다. 감히 평범한 월급쟁이들은 넘볼 수 없는 성역의 물품이랄까.

 

   이 책은 국민일보의 문화부 기자로서 주로 미술과 문화재를 취재하는 손영옥 기자가 쓴 기사문을 토대로 쓰인 책이다. ‘평범한 직장인도 미술품 쇼핑이 가능한가’ 에 물음표를 던지면서, 역시 직장인인 자신의 첫 미술품 구매를 목표로 글이 진행된다. 총 3장으로 1. 컬렉팅에 다가가기  2. 공부해야 할 것들  3. 즐거운 변화를 기다리다 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예산을 500만원으로 잡고 시작한다. 왜 하필 500만원이 첫 예산인지에 대해서는 책의 1장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어떤 작품을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구매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마지막 3장에서는 컬렉터가 됨으로써 우리가 얻게 될 것들과 그로인해 변화될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술품 구매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로 쓰인 글이지만, 글 중간마다 삽입된 미술품 사진들이 일반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고 이 분야 문외한조차도 흥미롭게 읽을 만한 생생한 정보들이 실려 있어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 물론 미술에 관심 가지고 구매 의사가 있던 사람에게는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초보자는 가장 좋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란 생각으로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일생을 살면서 결혼도 부모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고, 회사에서도 상사나 팀원과 의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로지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컬렉션이다. 삶의 좋은 경험이 아닌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사라.” (본문 p.270)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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