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도서] 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최정화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최정화 글, 리더스북 펴냄)’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회의 통역사로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5인의 정상회담을 거친 30년 경력자 최정화 님의 책이다. “‘대통령의 통역사’가 들려주는 품격 있는 소통의 기술”이라는 부제에 낚여(?)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글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 소통의 품격을 생각하다

2. 어떻게 말할 것인가

3. 격 있는 소통은 한 끗이 다르다

4. 언향(言香)이 전해지는 순간

 

 

말로써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들은 하나같이 남다른 통력(通力)을 갖추었다는 사실이다. 통력이란 소통할 때 상대방과 교감하는 힘이다. (본문 p.5)

 

'말'과 '소통'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소통은 나와 상대가 같은 정보와 감정을 공유하는 활동이다. 메시지 못지않게 서로의 관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본문 p.12)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참말과 때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거짓말, 또 자기 속에만 놓아둔 '속엣말'이 있습니다. 사실 외국어를 얼마나 많이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듯합니다. 그보다는 사람들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속엣말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본문 p.41)

 

첫마디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것이 '마지막 한마디'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본문 p.103)

 

상대가 알고 싶어 하는 바로 그 순간에 전달해야 효과가 커지지 않을까요? (본문 p.114)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인 것은 아니다. 그에 걸맞은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른에 맞는 언어'를 구사할 때야말로 어른이 된다. (본문 p.136)

 

격 있는 말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인품을 떠나서는 빚어지지 못한다. 모든 말에는 이 세 가지가 정직하게 투영되어 '나'라는 사람을 비춘다. (본문 p.147)

 

배려는 무작정 상대를 위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상대의 쪼그라든 '마음의 키'를 일으켜 세워준다는 것 (본문 p.179)

 

말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그 말 때문에 벌어진 일을 수습하거나 내뱉은 말을 주워 담는 것만이 아니다. 무의식중에 내뱉은 그 말들이 데려올 미래를 수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본문 p.189)

 

세상에 정성을 다해 대해야 할 사람은 있어도 대충 대해도 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본문 p.193)

 

 

   화려한 경력의 저자가 풀어낼 수 있는 사적이고 흔치 않은 에피소드들이 쏟아질 것이라 기대했던 나에게 이 책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마음을 사로잡는 말’을 하기 위한 스킬이나 잔기술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자세’가 먼저라는 저자의 의도에는 공감한다. 한 분야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은 능력도 능력이지만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끔 한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