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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의 사생활

[도서] 초등 고학년의 사생활

김지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초등 고학년의 사생활(김지나 글, 한울림 펴냄)’은 20여 년간 초등학교 아이들을 지도해 온 현직 교사가 쓴 책이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내용은 아래와 같다.

 

1부 : 학교생활 - 모르고 지나치게 되는 것들

2부 : 학습과 진로 - 일등을 좇는 아이들 vs 열등감에 갇히는 아이들

3부 : 친구관계 - 무소불위의 ‘절대권력’

4부 : 사춘기 -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아이들

 

 

혹시 아이의 어렸을 적 일로 아직도 마음 한쪽이 짠하다면 부모의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길 권한다. 어쩌면 마음 짠한 그 아이는 내 마음 속에만 있을 뿐, 지금 내 눈앞의 아이는 완전히 건강한 다른 아이가 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본문 p.60)

 

많은 부모들은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을 다니면 아이에게 행복한 삶이 펼쳐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도 연습하고 배워야 손에 쥘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하며 조금은 양보하고 배려하며 느끼는 즐거움, 자신의 성취에 대해 스스로 뿌듯하게 느끼는 마음, 삶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은 어린 시절부터 조금씩 경험하며 배워나가는 것이다. (본문 p.82)

 

어떤 아이든지 내면에는 자신만의 에너지가 있다. 주변에 의해 훼손되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역량을 발휘할 자신만의 황금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주기를 바란다. (본문 p.105)

 

아이가 어려움을 겪거나 문제에 봉착했을 때 어른들은 당연히 나서서 도와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모든 상황에서 어른의 도움이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아이 스스로 좌충우돌하며 깨지고 다치면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아이는 인생의 소중한 자양분이 되는 삶의 가치들을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깨달아 알게 된다.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이제 믿고 지켜봐주는 여유도 필요하다. (본문 p.164)

 

사춘기 자녀를 둔 지혜로운 부모라면 아이를 통제하던 고삐를 조금은 늦추고, 이제는 반대로 아이의 말을 듣고 귀를 더 기울여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어른들의 눈에 아무리 앞뒤가 안 맞고 어설픈 논리라고 할지라도 그걸 자기 힘으로 생각해낸 아이에게는 온통 세상이 다 그래 보이기만 할 뿐이다. 부모의 눈에는 답답하고 이상하게 보여도 말이다. (본문 p.261)

 

 

   아이가 집에 와서 조곤조곤 학교생활에 대해 숨김없이 말하는 타입이라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그런 아이의 부모라면 아이와의 소통이 원활하고 이미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일 테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부모와 말하는 것보다는 친구와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고학년 교실을 cctv로 지켜보는 것 같은, 이 책 속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아이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내 아이만 보고 그 아이만 알지만-그나마도 100% 다 안다고 단언할 수 없으나-, 이러저러한 성격의 아이들과 지내는 내 아이의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어 아이가 미처 내비치지 못한 속내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좋은 부모 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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