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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이코노미

[도서] 밀레니얼 이코노미

홍춘욱,박종훈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단지 내 기분 탓인가? 유난히 서점가에는 ‘2020, 밀레니얼, 90년생, 미래 전망…’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제목들이 많은 것 같다. 지난해 초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그만큼 시장이 불안하고 정세가 예측하기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는 방증일 게다. 미래학자들이 떠들어대고 이코노미스트들이 휘갈겨대도, 그 방대한 텍스트들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마땅한 정박지를 찾지 못한 채 계속 표류하며 확실한 무언가가 있는지 열심히 찾아 헤매는 중이다. 단 하나의 답이 정해져 있다면, 이왕이면 모두가 긍정하는 해답까지도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밀레니얼 이코노미(홍춘욱,박종훈 글, ㈜인플루엔셜 펴냄)’도 그러한 서적들 중 하나다. 이코노미스트 두 명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쓰여 있다. 책 겉표지에 명시했듯이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나눈다.

 

취업도, 자산 축적도, 노후 준비도 뭐하나 쉬워 보이는 게 없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인 숙련편향적 기술 시대의 도래 혹은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경제 흐름의 변화, 그리고 수십 년간 한국 경제에 누적되어오다가 이제 청년층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동하고 있는 불합리한 구조 등 두 가지를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본문 p.22)

 

대한민국 전체의 소비성향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작용했다고 봅니다. 하나는 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에 대한 공포죠. 또 하나는 저성장에 대해 확산되어가는 공포입니다. 더 이상 한국 경제가 예전처럼 성장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소비 심리에 그대로 반영되는 겁니다. (본문 p.168)

 

노력에 따른 차이가 생겨야 뛰어난 청년들이 경쟁에 나설 것입니다. 이 마지막 장을 마무리하면서 제가 우리 기성세대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 곧 다가올 미래에 우리 청년들이 제대로 된 경제주체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그간 누려온 부와 기회를 제대로 승계해줄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더 강한 경제주체로 키웠던 것이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이만큼 성장시킨 대한민국의 핵심 동력이었으니까요. (본문 p.307)

 

  

   “나 때는 말야.” 또는 “우리 때에는!”으로 시작하는 윗세대의 말은 누구나 듣기 싫어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매번 정신 승리하면서 살아가기엔 희망이 없어도 너무 없다. 최소한 사람이 기대감을 품고 살 수 있는 여건이라도 조성되어야 윗세대들이 말하는 노오~력을 경주해 볼 것 아닌가? 밀레니얼 세대가 왜 빈곤해질 수밖에 없는지, 그들이 책임질 경제 상황은 앞으로 어떠할지,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정부가, 기업이 어떻게 변해야 할지 전세대가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 이 책으로 답답함과 막연함이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밀레니얼 세대가 처한 환경을 이해하고 종국에는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될 현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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