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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도서] 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지난 해 대전에 사는 지인이 내놓지도 않은 아파트를 팔라고 부동산업자의 전화를 받았대서 별일이 다 있네 하고 웃어넘겼는데 그 후 들어보니 수억이 올랐다고 한다. 부동산을 쇼핑하는 업자들이 북쪽으로 올라오는 중이라는 소문도 무심결에 흘렸는데 내가 가고 싶던 아파트가 두어 달 사이에 2억 가까이 올랐다. 이게 바로 부자들이 재산을 증식하는 방법이라고, 너는 그래서 부자가 못 된 것이라고 힐난하는 듯한 책을 최근 만났다.

 

   ‘부의 인문학 (브라운 스톤(우석) 글, 오픈마인드 펴냄)’은 인문학의 껍데기를 쓴 돈 불리기 얘기다. 부자, 투자, 재테크 등등 이 시대에 가장 핫한 주제 아니던가? 책 속에서 저자는 저명한 경제학자, 심리학자 등의 글을 서두에 인용하면서 본인이 깨달았던 노하우나 투자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돈을 벌어 40대엔 은퇴하겠다고 결심한 저자가 책 속에서 삶의 이치를 찾고 본인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꽤나 흥미롭다.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는 5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산업의 경쟁 강도를 결정짓는 5가지 요소로, 신규 진입 위협, 라이벌 기업 간의 경쟁, 공급자의 교섭력, 구매자의 교섭력,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체 위협 등이다. (본문 p.50)

 

자유는 경쟁이 기본이고, 노력이 기본이고, 책임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경쟁하기 싫고 노력하기도 싫고 책임지기도 싫은 미성숙한 대중이 쉽게 원하는 게 무엇일까? 이럴 때 달콤하게 등장하는 정치 세력은 파시스트나 공산주의 같은 전체주의자다. (본문 p.64)

 

시장이 효율적이라는 말은 무슨 말인가? 이 말은 시장이 매우 효율적이라서 시장은 새로운 정보를 낭비나 지체 없이 가격에 반영한다는 말이다. 즉 어떤 투자자라도 이용 가능한 정보를 기초로 한 거래에서는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초과 수익이란 남들보다 더 얻는 수익을 말한다. (본문 p.180)

 

사람들은 이익을 생겼을 때 얻는 행복보다는 손실이 생겼을 때 더 큰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 ‘손실 회피성’이라고 부른다. 이 손실 회피성 때문에 사람들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회피하고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손실 공포감 때문에 적금과 예금만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멀리하는 것이다. 이런 본능을 극복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아무 데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 (본문 p.193)

 

대학 졸업장의 투자수익률은 연 15퍼센트 이상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결국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게 가장 좋은 투자라는 것이다. 대학 졸업장의 투자수익률은 주식투자수익률보다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고 부동산 투자수익률보다는 5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본문 p.262)

 

   어제 수원의 모아파트 무순위 청약 총 42가구 추첨에 7만여 명이 달려들었다니 이 상황이 놀라운 한편 짠하기까지 하다. (이런 생각으로는 절대 부자가 못 될 듯) 이 사회가, 이 나라가 실현 가능성이 있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복권처럼 확률 낮은 게임에 우리 모두를 강제로 밀어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나 역시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하지만 제로섬게임 같은 현 상황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그건 부의 인문학 말고 다른 인문학에서 답을 구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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