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용구 삼촌

[도서] 용구 삼촌

권정생 글/허구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서른 살이 넘었는데도 용구 삼촌은 이렇게 모든 게 서툴렀습니다

귀머거리에 가깝도록 가는귀가 먹은 삼촌

야단만 맞으며 자라서인지 벙어리에 가깝게 말이 없었습니다

영미는 마을 들머리 구멍가게에서 백 원짜리 동전으로 얼음과자도 사 먹을 줄 아는데, 용구 삼촌은 그렇게도 못하니까요

 

그런 삼촌이 해 떨어진지가 언젠데, 집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바보 삼촌은 그래도 우리 집에 없어서는 안 되는 너무도 따뜻한 식구인 것입니다

바보여서 그런지, 삼촌은 새처럼 깨끗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졌습니다

특별한 것이 있으면 우리들 조카들에게 나눠 주고 언제나 삼촌은 나머지만 먹었습니다

삼촌은 그래도 언제나 웃었습니다

 

드디어 용구 삼촌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눈앞에서 평화를 즐기고 있는, 잠든 삼촌의 모습을 그간의 걱정과 피로도 잊은 채 하염없이 내려다보았습니다.

 

   용구 삼촌의 조카 경식이의 마음으로 어찌나 조바심을 내며 읽었는지, ‘용구삼촌(권정생 글, 허구 그림, 산하 펴냄)’을 찾다가 -엄밀히 말하면 나는 글자를 잡아삼킬 듯 쫓으면서 찾다가- 못 찾을까봐 불안감에 결말을 먼저 들춰보고 싶었다. 그림 작가의 푸른 색 가득한, 선연한 어둠이 예사롭지 않아 더 무서웠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장에서 용구 삼촌의 얼굴에 깃든 엷은 미소가 독자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