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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도서]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억관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그와는 5년 전에 이혼했다. 질긴 인연의 고리를 끊어내고 싶어서 직장도 옮기고 주거지도 바꿨으며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전학까지 했다. 그런데 그가 귀신같이 또 찾아온 것이다. 직장에 찾아왔길래 따돌리고 귀가했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그는 다시 내게 돈을 요구할 것이고 뜻대로 안 되면 폭력을 휘두를 것이고 학교에도 찾아가 아이를 괴롭힐 것이다.

 

   ‘용의자 X의 헌신(히가시노 게이고 글, 양억관 옮김, 재인 펴냄)’의 피해자가 저런 놈이다. 아, 솔직히 말하면 아주 속이 시원하다. 죽어야 끝나는 관계도 있는 것이다. 죽어 마땅한 녀석이 죽었으므로, 크게는 사회 정의를 실현한 가해자가 앞으로 행복하게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는데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생각이다) 경찰이 주변을 계속 들쑤시고 다닌다. 다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구사나기도 나만큼의 지능을 가진 모양이다. 이시가미가 만든 틀 안에서 계속 맴돌면서 다른 생각을 못 하고, 그의 지략에 당했으니... 미처 상상도 못한 반전에 허를 찔려 당황하고 이시가미의 진정성을 확인한 후엔 울컥했다. 왜 이 책이 한,일,중 세 나라에서 영화화됐는지 이제 알겠다. 아주 잘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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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