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만 바라봐야 하는 것이 인생의 정답인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것을 깨달을 때는 이미 인생의 대부분을 살아낸 다음이라는 것이다. (본문 p.68)
‘명리심리학(양창순 글, 다산북스 펴냄)’ 의 글쓴이는 정신과 전문의로서 명리학과 주역에 매력을 느껴 박사학위까지 받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이론과 논리만으로는 설득할 수 없는 어떤 것들에 대해, 학자가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연구하고 글을 써서 속내를 내보인 것에 대해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타고난 사주보다 심상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끝을 맺고 있다.
주역의 64괘를 살펴보면 대부분 좋고 나쁜 것이 반씩 섞여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좋다고 하는 괘는 겸허할 것을 주문하는 ‘겸괘(謙卦)’ 하나뿐이다. 이는 겸허한 태도가 삶의 큰 무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 p.224)
“다른 사람들은 자기식대로 말하라고 내버려두라. 당신은 다만 자기의 길을 가라” (본문 p.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