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모바일 작성글 우리와 가깝고도 먼 미생물

#자연관찰전집 은 참 어렵다. 반드시 들여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책을 고르기가 어렵다.개인적으로 시중에 나온 자연과학 전집은 내용이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제, 내용, 구성마저 비슷해서 정작 새로운 전집을 들여도 그게 그거인 느낌이 든다. 특히 창작책만 주구장창 읽는 아이라면, 비슷한 책들로 매번 흥미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그렇게 자연관찰, 과학 단행본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 때에 서포터즈 책이 도착했다.#미생물네가궁금해 #북극곰출판사 아이에게 미생물은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을 통해 코로나. 감기. 콜레라 등...

2022.08.1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코파기 말고도...

우리 둘째고 드디어 코를 후빈다. 코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난 이후로 코를 참 자주 후빈다.^^;한편 큰 아이는 제법 큰지라 코를 후비고 분비물(?)을 먹는(?) 행위는 이제 더이상 하지 않는다. 사회화가 된 인간이 됐나보다.(는 하지만 종종 졸리거나 피곤할 땐...??)#후비적후비적 #북극곰출판사 북극곰 출판사의 수업을 거쳐 작가가 된 분의 그림책이다. 코를 자꾸 후비는 아이가 주인공. 코를 후벼 파다가 피까지 본 엄마는 오늘도 아이를 다그치기 바쁘다. 아이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내심 미안한 마음이 크다. 어느날, 드디어...

2022.07.27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아이와의 충만한 시간이 엄마의 소신을 낳는다.

전체적으로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물려줄 옷과 장난감을 정리했고, 읽을 책과 읽지 않을 책을 분류했다. 프리랜서 일도 마무리되어 후련함이 더하다.육아에 있어서도 힘(?)을 빼고 있다. 대단하지 않지만 (김씨네 엄마가 판단했을 때) 꼭 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것들로 채우고 있다. 이렇게 비우다 보니 박카스로 꾸역꾸역 끌어올리던 내 체력이, 짧은 휴식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역시 비우고 가지를 쳐야 자랄 게 제대로 자란다. 흔한 육아서마저도 나를 채찍질하게 만들어 의도치 않게 피하곤 했는데, 최근 읽은 한 권의 육아서로 내 비움의 시간...

2022.03.1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엄마의 고백

나의 부정적인 면모를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항상 노력한다. 하지만 종종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언행들은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아이의 마음에 화살이 되어 꽂혔을 거다.  일반 육아서를 읽고 반성하는 것은 일회성에 그쳤다.  책을 읽는 그 순간에는 마음을 다잡았지만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마주하는 내 모습에 나도 놀라곤 했다.   이런 나를 들여다보고 언어적, 비언어적 행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지침서, #어른의대화법 을 만났다.   이 책은 교류분석이라는 주제로 나를 이해하는 방...

2022.02.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지금 여기가 봄이다.

#데이비드호크니 를 처음 안 건 2017년 파리 여행 때다. #퐁피두센터 에서 그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 미술에 문외한이던 우리는 전시를 쿨하게 지나쳤다. 그는 미술을 매개로 다양한 학문과 분야를 아우르는 저서의 작가이기도 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는 역시 남다르다.얼마 전 코로나 시대를 사는 그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어 읽었다. 책은 예뻤고 어려웠으며, 다 읽고 난 지금 마음은 마치 정화된 것 같다.공동 저자 마틴 게이퍼드와 데이비드 호크니는 오랜 벗이다. 이 책은 그들이 코시국에 교류한 내용을 주로 한 기록물이다. 미...

2022.02.0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이 책 한 권으로 집콕 육아 해방 쌉 가능!!!!!!!(?)

표지부터 예쁨 가득한 책:-) 미술책답게 책 표지부터 예쁨예쁨이 깔려 있다. 그리고 저자인 라온맘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어서 정말 알차다.아이가 방문미술 수업도 하고 있고, 그리기를 좋아하다 보니 집에 다양한 물감과 크레파스, 색연필을 구비하고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리기를 하면 한계를 느꼈다. 나만 느끼는 건지 모르겠으나 뭔가 2% 부족한 느낌... ㅠㅠ저자는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소재부터 조금은 낯선 소재까지 정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붓과 펜이 아닌 무언가로 활동을 구상했다. 이 점이 내게 가장 크...

2022.01.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나는 제왕나비

소극적인 이민자 소녀. 그리고 서식지가 한정적이고 개체수가 적은 제왕나비. 이 '두 여행자'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 책은 변두리 소녀가 제왕나비 돕기 운동을 펼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책 속의 한 줄"어떤 일을 시작하려면 한 사람이 먼저 앞장서면 된단다." "하지만 저는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닌걸요..."사서 선생님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렇게 말했어요. "제왕나비가 남쪽으로 5000킬로미터를 날아 멕시코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한 번도 본 적 없는 곳에서 겨울을 나려고 말이야."이야기는 제왕나비 돕기 운동의 결과는 ...

2021.06.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아이의 사회화에 꼭 필요한 '관계', 하브루타육아로 해결하라

#하브루타육아#김희진작가#유대인교육#산지출판사#육아에세이참 익숙한 용어다. 하브루타란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유대교 경전인 탈무드를 공부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되기도 한다. 하브루타는 토론 과정을 가치로이 여긴다. 답을 찾는 과정을 스스로 발견하고, 다양한 견해를 받아들이며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정서지능'과 유사한 맥락 아닐까? 거두절미하고 수많은 육아...

2020.11.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세상에서 가장 낯선 자식을 둔 부모 이야기.

총기살인자라는 엄청난 주홍글씨를 단 가해자 딜런. 그리고 딜런을 낳고 기른 엄마의 이야기.세상에서 내 자식에 대해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게 부모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어긋난 행동을 할 때의 당황스러움과 번뇌는 모든 부모가 느낄 터. 그런데 천사 같던 내 아이가 사람을 그것도 총으로 쏴서 살해한 가해자가 되었다니. 딜런의 엄마는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기까지 오랜 시간 곪고 또 곪는다. 하지만 우울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가까운 사람조차 그 우울의 그림자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으며, 그것이 비단 가족과 부모의 잘못이 아님을 ...

2020.07.1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다름, 극복해야 할까 지혜의 원천으로 삼아야 할까

인권, 인종차별, 차이, 갈등 나름 선진국인 영국도 인종차별이 많다는 게 낯설었다. 뭐.. 이번 미국의 사태만 보아도 선진국일수록 더 편협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로 ‘인종차별’은 거창한 소재라서 그런지 선뜻 다가서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에세이는 다르다. 일본인 여성이 영국남자와 결혼하여 혼혈아를 영국에서 키우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 ‘다름’고 ‘차별’의 경험을 어른의 시선이 아닌, 혼혈인 저자의 아들의 생각을 담아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아들은 조금은 힘들...

2020.06.2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팩트를 기대하고 펼쳤지만 마법처럼 마무리된 책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 흔한 로맨스 소설을 싫어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취향 때문에 논픽션 위주로 읽곤 하는데 이 책은 소설임에도 거부감 없이 술술 읽혔고 결말이 궁금해서 계속 머릿속에 책 내용이 떠나지 않았어요. 비슷한 소재의 책은 워낙 많으니까.. 당분간은 소재에서 벗어나 이 작가의 책을 더 찾아서 읽어볼까합니다 ㅎㅎ

2020.05.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반전이 있는 이야기 속에 철학이 담겨 있다.

죽음. 부모로서 아이가 물었을 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몇 가지 있는데, 죽음 역시 그런 주제 중 하나 같다.그림책을 가장한 철학책 같다. 적은 분량이지만 읽고 나면 가만히 생각에 잠기게 한다.주인공 아이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한다.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여든 살 생신 때까지의 경험이 책의 주요 줄거리이다.책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아이는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모습은 그림자로만 전한다. 이미 돌아가신 뒤임에도 아이는 여전히 할아버지와 예전과 같이 즐거이 대화한다.아이의 눈에 비치는 ...

2020.04.0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죽음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죽음. 부모로서 아이가 물었을 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몇 가지 있는데, 죽음 역시 그런 주제 중 하나 같다.<내가 함께 있을게>그림책을 가장한 철학책 같다. 20쪽이 안 되는 분량이지만 읽고 나면 가만히 생각에 잠기게 한다.어느 날 갑자기 오리에게 찾아온 친구. 죽음.하지만 죽음은 언제나 오리 곁에 있었다. 오리가 눈치를 채지 못 했을 뿐... 오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 죽음은 오리의 곁을 지켰다.그리고 ‘마침내 오리가 보이지 않게 되자 죽음은 조금 슬펐다. 하지만 그것이 삶이었다.’오리는 어디로 갔을까? 죽음은...

2020.04.0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삶의 의미를 찾은 낙서에게 박수를!

아기에게만 신경을 쏟다 보면 나 자신에게 소홀할 때가 많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읽으면 좋은 책. <낙서가 지우개를 만났을 때>주인공 낙서는 어떤 화가의 '보조'로 일을 한다. 어느날 화가가 다른 곳으로 떠나고 홀로 남은 낙서는 이 일 저 일을 찾아다니지만, 딱 맞는 일을 찾기란 쉽지 않다.게다가 지우개라는 엄청난 방해꾼도 만난다. 지우개도 할 말은 있다. 자신의 할 일이 낙서를 쫓아다니면서 지우는 일인 것을.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지우개의 눈에는 근사한 그림만 보인다. 그 근사한 그림은 바로 낙서가 그린 것이었다.낙서는 ...

2020.04.0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