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북클러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eBook]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공저/이민아 역/박한선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나만 해도 대학 입시를 하면서 또, 대학을 다니며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적자 생존' 이나 '약육강식' 같은 단어를 참 많이 들은 세대인 것 같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 엄청난 인기를 누린 것도 경쟁을 부추기고 상위권의 기준 보다 뒤처지는 것은 나약한 것이고 도태되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는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를 잘 표현했기 때문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런 현상이 모든 상황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우리 나라도 점차 인권이 존중받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솔직하게는 '하지만 현재 사회는 여전히 저게 맞지' 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다. 나의 편견도 책을 통해 많이 깨질 수 있었고 인류가 행하고 있는 여러 모순 가득한 행동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사회가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이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견제할 수 있을 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은 수많은 동물들 중 개가 왜 인간의 친구가 되었는지 부터 공격성이 높은 침팬지 보다 친화력 좋은 보노보가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체 수를 유지하는 이유까지 흥미로운 실험 결과들을 알려주며 시작한다.

또 우리가 왜 다른 동물에 비해 뛰어난 자제력을 가지고 있는지, 이 자제력으로 인해 얼마나 생존에 유리해졌는지를 설명하면서 우리 종이 번성한 것이 '우리가 똑똑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친화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뒷 부분에는 인간들이 자기 무리와 다른 누군가가 위협으로 여겨질 때 같은 인간을 비인간화 시킴으로써 얼마나 잔인해 질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이 부분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도 적나라하게 보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선택적 번식으로 인간의 장점만 남기고 부정적인 것을 제거하는 것은 우생학의 실패로 불가능을 증명하였고 결국 우리는 사회 체제를 통해 우리의 어두운 면을 견제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우리가 민주주의 체제를 통해 평화기를 누려왔지만, 지금 현재 민주주의가 영리를 추구하는 언론에 의해 위협받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젊은이들 조차 현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강한 지도자(독재자)가 나타나기를 바란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우리는 혐오가 아닌 관용을 심어주는 교육을 통해 변화해야 하고 유사함이 아니라 다름을 찬양해야 하며, 중도를 지향해야 한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하며 리뷰를 마친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