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든 인간이든 슬픔을 아는 자는 회자정리와 거자필반이라는 큰 화두 속에서 자아를 정립시키고 더 나아가 현재에 더욱 충실하게 몰두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미래 SF소설이 아니라 우리의 작별은 우리를 얼마나 살아있게 했는가?의 존재방식에 대해 되묻는 책인 것 같습니다. 150자를 써라는데 저는 간결한 독후감을 좋아해 저기서 설명를 더 붙이기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