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만에 다시 만난 <일본인 이야기>. 1권은 전국 시대 오다, 도요토미, 도쿠가와의 일본 통일이 가톨릭으로 대표되는 유럽과 어떻게 얼마나 교류하여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본이 중화 중심 세계관 외에 어떤 선택지를 갖게 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 2권에서는 도쿠가와 막부가 들어서 정치적으로 안정된 에도 시대를 다루며, 에도 시대의 참모습을 좀 더 분명하게 알고자 당대 피지배민(특히 다수를 이룬 농민)의 생활을 연구했다.이 책 한 권만 본다면 실망스럽다. 1권의 장대한 스케일에 눈이 높아진 탓인가, 책을 읽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