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윤동주라고 하면 조금 어색할까? 시인 윤동주는 27년 2개월을 살고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시인이란 말을 듣지 못했던 윤동주는 지인들의 노력으로 유고시집을 낸 뒤 북간도 그의 묘 앞에 “시인윤동주의묘”라는 비석을 갖게 되었다. 대한민국정부는 1990년 8월 15일 그에게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을 주었다.
1948년 1월, 윤동주의 시들을 모아 펴낸 유고시집이 나왔다. 서문은 당시 신문사 주간으로 재직 중이던 정지용 시인이 썼고, 발문은 연희전문 동기생인 강처중이 썼다. 10년 뒤에는 첫 시집의 작품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