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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티저북 이벤트를 한다기에 신청했습니다. 끌렸던 것은 아일랜드 작가의 책이라는 것이었어요. 최근에 존 밴빌의 『바다 』를 읽으며 아일랜드 사람들의 정서가 궁금하던 참이었거든요. 아일랜드의 국민 작가인 '메이브 빈치'의 마지막 소설이라고 해서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작가는 2012년에 7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고 합니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작가의 마지막 작품,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티저북이라고 해서 대략 맛보기용 책자가 올 거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첫 장을 펼치고 나니 워낙 가독성이 좋아서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144쪽, 마지막까지 읽었습니다. 아마 <효리네민박>을 배경으로 거길 다녀간 손님 이야기를 쓴다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의 끝을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말입니다.

 

 

 

열 개의 소제목 중에 티저북에는 치키, 리거, 올라 까지만 나와 있습니다. 소제목은 모두 사람 이름 이였습니다. 앞의 세 사람은 민박집처럼 소박하지는 않지만 정서적으로는 그처럼 다정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스톤하우스를 운영할 사람들입니다. 앞에는 이들이 어떻게 아일랜드 서부에 있는 바닷가 마을 스토니브리지에서 스톤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게 됐는지를 빠르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스톤하우스를 인수한 치키가 외유내강의 든든한 운영자 역할을 잘 하게 된데는 나름대로 아픔을 겪은 뒤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감옥 대신 스톤하우스로 와서 지배인이 된 리거의 이야기는 그의 어머니 눌라와 함께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합니다. 끝까지 스톤하우스에서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 것인지, 눌라의 정신건강이 회복되어서 행복의 대열에 참여하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치키의 조카 올라의 이야기는 요즘 하는 말로 '사이다'입니다. 자신의 가치관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에 따라서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올라를 통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소중하게 대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최소한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올라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스톤하우스에서 말도 안되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올라의 역할이 커다란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보여졌습니다.

 

나머지 소제목의 주인공들은 일주일 동안 스톤하우스를 방문하게 되는 손님들이 아닐까요? 다양한 사연을 갖고 스톤하우스를 찾은 고객들의 문제를 거기 모인 사람들의 다정한 마음으로 잘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상상해봅니다.

 

 

이 책의 발행일이 내년 1월 2일입니다. 티저북의 역할은 아무래도 입소문에 있겠지요. 티저북을 봤더니 재미있더라, 본 책이 나오면 꼭 사봐야겠더라, 이런 이야기가 독서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퍼진다면 그 어떤 홍보효과보다 좋지 않겠습니까? 만약 제 예상대로라면 책은 따뜻하고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티저북의 마지막 부분에서 더할수 없이 행복하게 세상을 떠난 미스 퀴니의 미소를 모든 독자들이 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설마, 나머지 이야기에 호러가 들어간 것은 아닐 테지요?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누구나 읽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일랜드 시골 마을 사람들의 더정한 이야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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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세상의중심예란

    헉.. 앉은 자리에서 144쪽을 읽어 치우셨군요..ㅎㅎ
    파란자전거님~ 올 한해도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7.12.29 19:4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워낙 시작이 재미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직행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란 님도 좋은 일 많이 생기는 멋진 '황금 개띠'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8.01.03 12:51
  • 파워블로그 키미스

    티저북 같지 않은 티저북이네요. 정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읽게될 것 같은데요? ^^
    덧, 파란자전거님~ 하루 남은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시지요? 뜻깊은 시간 보내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늘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요. 그리고 언제나 감사 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모쪼록 잘 부탁드릴께요~*>_<*~♡

    2017.12.30 01:2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티저북 읽은 사람 중에 추첨해서 출간본 책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따뜻한 이야기인 듯해서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받았으면 좋겠어요^^ 키미스님도 올 한 해 건강하고 즐거운 청춘의 시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2018.01.03 12:53
  • 파란토끼13호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늘 건강하시고요. 새해에도 파이팅입니다.

    2017.12.31 20:5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토끼님, 지난 해 많이 힘드셨어요^^;;;올해는 툭 털어버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바랄 게요. 좋은 일 많이 생기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8.01.03 12:54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