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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이야기

[도서] 시리아 난민 이야기

돈 브라운 글그림/차익종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난민 이야기는 늘 마음이 쓰인다. 그 이유는 이 글의 마지막에 쓸 작정이다. 별 건 아니지만 조금 더 강조하고 싶어서 잠시 미룬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이 일어난 때부터 우리나라 외교부에서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했으며 아직까지 유효하다. 정부군과 반군의 폭력으로 수많은 시리아 국민들이 자국을 탈출해 세계의 난민이 되었다.  처음엔 인정을 보여주었던 여러 나라에서도 난민 숫자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늘어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시리아 난민의 어두운 처지를 반딱거리는 종이에 칼라 그림을 넣어서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죽음을 불사하면서까지 자국을 탈출하는 이유는 미래를 위해서다. 폭력이 난무하고 학살이 자행되는 곳에 아이를 맡길 수 없다.  1%의 희망이라도 보인다고 움직이는 쪽을 택해야 한다.  

 

 

 

최소한의 희망을 안고 탈출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어둡다. 어떤 일이 닥칠지 알 수없는 불안감은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거둬갔다. 이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었다.

 

 

의식주만 해결된다면 행복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은 인원초과된 배를 타고 오다가 침몰되기도 하고, 사기꾼에게 속아 간신히 마련한 돈만 뺏기기도 하고, 철조망을 넘어 간 곳에서 다시 쫓겨나는 일도 다반사였다.

 

 

난민들에게 남들처럼 아이들을 배불리 먹인 후 학교로 보내는 것은 멀고 먼 꿈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작은 호의를 거둬갈 수록 이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희망은 멀어진다.  

 

 

 

이들에게 밥보다 더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다행히 그것이 아주 막혀있는 것은 아니었다. 소수이긴 하지만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주는 곳이 있고, 이들에게 싸늘한 눈길 대신 따뜻한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었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내가 난민 이야기에 마음이 쓰이는 이유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그건 오래 되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흥남부두에서 가족과 헤어진 남매, 불구가 되었지만 가족을 위해 동냥도 서슴치 않았던 어린 몽실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문득 찾아온 폭력의 순간이 아니라면 없었을 이야기들이다.

 

 

시리아에도 이 어두운 표정 바로 전에는 아래 사진의 소녀처럼 평온하기 이르데 없는 시간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난민의 이야기는 너의 모습이 아니고 나의 모습이니까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모두가 평화를 원하는데 왜 폭력은 사라지지 않고, 어린아이들이 울어야하는지 이 책은 독자에게 그 이유를 묻고 있다. 중학생들에게 소개해서 함께 답을 찾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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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블루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또 다른 쪽에서 들려오는 말을 들으면 마냥 찬성할 수만은 없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 이기주의인가 봅니다. 마음이 무거워요.

    2019.09.11 13:2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당연한 마음이죠. 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는 난민에 관한 책을 좋아해서 감정이입이 많이 된 편입니다. 블루 님의 무거운 마음도 이해 합니다. 최근에 제주도 난민이 생각나서요 ^^;;;;

      2019.09.16 09:52
  • 파워블로그 목연

    학창시절은 물론 젊은 시절까지
    제게 있어서 미군은 선이고 소련은 악이며,
    이스라엘은 다윗같은 용사이고, 아랍국가들은 골리앗 같은 악의 축이었지요.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미국도 소련과 별반 차이가 없는 국가였고,
    우리 역사에서 미국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은 6.25 정도였고,
    조선말, 일제 강점기, 해방은 물론
    5.16이나 12.12 등에서 별반 도움이 안 된 나라라고 느껴지더군요.
    이스라엘은 나치 못지 않은 악의 축 같이 느껴지고...
    제가 미국이나 이스라엘에 가 본 것도 아니니 독서의 영향인 듯...

    시리아에 대해서는
    공연히 동정심이 느껴집니다.

    2019.09.11 18:4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목연 선생님의 열린 생각을 요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학교에서 배운 것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가는 중이고, 독서를 통해 조금이나마 통찰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런 생각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가 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넣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상황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9.16 10:02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을까요? 공존하는 삶이 불가능할까요? 조금씩 욕심을 덜어내면 가능할 것 같은데 저부터 가지고 있는 것을 덜어 줄 수 있을지 장담하기가 힘듭니다

    2019.09.11 21:3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원래 가진 것이 많으면 분란도 많고, 잃을 것이 없는 곳에 평화가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다 시골아낙 님의 다정한 마음이면 세상이 행복할 것입니다.

      2019.09.16 10:05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