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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도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 저/김선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시골엔 할 일이 쌓였다. 눈과 손이 바쁜 대신 귀가 한가하니 오디오북을 찾아듣는다. 톨스토이 작 전쟁과 평화  시작으로 단편들도 하나씩 찾아 듣다가 눈으로도 읽고 싶어 단편집을 검색하던 중 최근에 나온 이 책을 구입했다. 새움에서 13편의 작품을 모아 양장본으로 출간했다. 표제작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비교적 익숙한 <바보 이반과 그의 두 형제 이야기>, <사람에게 땅이 많이 필요한가?>,<세 가지 질문> 등이 수록돼있다.

 

레프 톨스토이 앞에는 늘 대문호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서평가 이현우 교수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그 어떤 소설 장르에도 포함 시킬 수 없는 위대한 작품이라고 격찬했다. 귀족으로 태어났으나 농민의 삶을 원했던  사상가이기도 한 톨스토이. 그가 바랐던 것은 사람들이 선을 행하며 서로 이해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사회였다. 그러나 그런 사회는 어디에도 없다. 다만 그리워할 뿐이다.

 

세묜은 땅도 집도 하나 없는 가난한 제화공이다. 자신이 가진 기술로 겨우 배를 곯지 않지만 겨울에 입을 외투 하나 변변한 것이 없을 만큼 팍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마을에 내려갔다가 벌거숭이 남자 미하일을 만나 집으로 데려왔다. 세묜의 아내 마트료나는 외투를 만들 가죽을 사러 나간 남편이 술 냄새를 풍기며 낯선 남자와 함께 들어서자 질색을 한다. 하지만 남편의 설득과 청년의 모습을 보며 그에게 친절을 베푼다. 미하일은 세묜의 집에서 제화기술을 익히며 6년을 살았다. 그동안 그는 딱 세 번 웃었는데  하나님이 낸 문제의 답을 찾을 때였다. 사람들 속에 무엇이 있는지, 사람들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사람들이 무엇으로 살아있는지 알아낸 미하일은 다시 하늘로 돌아간다는 이 내용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의 줄거리다.

 

예전에 읽었지만 미하일의 답을 들으며 다시 생각에 빠졌다. 그래. 그렇지. 사람은 혼자는 살 수 없는 법이지. 올해는 외출도 자유롭지 않았고, 사회생활에 제약도 많았다. 거의 1년 동안 격리 비슷한 생활을 하다 보니 마음이 자꾸 뾰족해지는 것 같다. 이런 때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으니 사람의 욕심이 그렇게 필요한 일이었나 싶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을 때 읽으면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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