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캐나다 작가인 “얀 마텔”이 쓰고, 전문번역작가 공경희 씨가 옮겼다. 외국 도서를 선택할 때 가장 조심스러운 부분이 매끄럽지 못한 번역에서 생기는 원작과의 괴리감인데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등 많은 도서를 번역한 공경희 작가의 이름이 그런 우려감을 상당히 덜어주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곤 많이 망설였다. 파이 이야기라. 수학 공식에 대한 내용일까?  공연히 뒤적거리다가 다 못 읽게 될까봐 한참을 망설이다 먼저 읽은 독자들의 평에 기대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결과는 참 좋았다. 소설 읽기가 점점 망설여지는 요즘, 소설의 즐거움을 되찾은 기분이랄까. '감동적인 227일간의 인도 소년 표류기'라고 해서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을 떠올렸는데 그보다 훨씬 긴박감이 느껴졌고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태평양 한 가운데서 뱅골 호랑이를 키우며(?) 살아남은 한 소년의 담대하고도 스릴 넘치는 전개는 동화 같기도 하고 스릴러 같기도 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생긴다. 뉴스에 나오는 수많은 사건 사고를 접하다보면 사람의 삶이 참 약하고 허무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하나의 생명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삶이 미약하다고 느끼는 순간 이 책을 읽으면 저절로 삶에 대한 용기가 불끈 솟을 것 같다. 그래서 좋았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솟구치게 한 책이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소설적 반전이 남아있어 덮는 순간 오래  여운이 남았다. 책을 선택할 때 여러 가지 생각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망설인 순간이 무색해질 만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삶의 경외감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바다에 직접 닿은 듯 등골이 시원한 이야기였다...^^

 

  (가족들과 기장 갔다가 본 동해 모습~)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16

댓글쓰기
  • 내용 면에서나 다 읽으신 그 느낌 면에서나 타인에게 추천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작품이군요... ^^
    이 폭염 속에서도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이차저차해서 찾아 뵙지도 못하고 겨우 이렇게 한 번 고개 내밀어 봅니다. 너그러이 용서하시구요... 태양이 불볕처럼 내리쬔다 해도 책을 향한 우리들의 열정 만큼은 되지 않을 듯합니다. 매미소리를 벗삼아 오늘도 즐겁고 유익한 하루 되시옵소서!!! *^^*

    2012.08.01 10:1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ㅎㅎ 늘 겸손하신 내일님,, 감사해요~ 책과 창작에 대한 열정은 그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듯해요, 내일님. 오늘도 덥네요. 건강하시고요~~~^^

      2012.08.02 12:37
  • 파워블로그 청은

    앗 ! 파이이야기 , 오래전 얀마텔의 전집을 사놓고 ㅠ.ㅠ 진열을 흐흐 ~ 파란자전거님의 추천으로 8월이 가기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ㅋㅋㅋ 저는 며칠전 남해 갔다왔는데 ^^

    2012.08.01 10:3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여름에 딱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뒷쪽에 나온 반전내용을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읽어보시면 알려주시길!!!^^

      2012.08.02 12:38
  • 빛나는 열정

    동해의 모습이 아주 시원합니다~~~파이이야기 기대가 되는군요~~~

    2012.08.01 11:3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좀 두껍고, 앞부분은 지루해요...그래서 너무 지루하면 파이가 바다에 나간 장면부터 읽어도 괜찮을 듯해요. 어차피 끝까지 읽으면 이게 뭐지??하면서 처음으로 돌아오거든요, 제 경우엔 그랬어요...^^

      2012.08.02 12:39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