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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도서]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여러분들은 혼자 타인에게 기대를 품고 잘 해줬다가 '나만 진심이었구나' 하면서 물러나 보신 적 있으신가요? 타인에게 기대를 하기 때문에 실망을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언제나 관계에 있어서 1:1로 가는 경우는 드물기에 이런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그럼 우리는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경우는 혼자 괴로워하고 앓다가 버티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죠.

<혼재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는 사회에서 인간관계로 인해 받는 상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로서 겪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어떻게 우리가 마음을 가져야 할지 때로는 채찍은, 때로는 당근을 들고 이야기하고 있죠.

첫 장부터 책 제목과 동일한 주제를 다룹니다.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라는 소제목을 단 첫 장은, 여기서 저자는 우리에게 잘못된 것이 없다며 우리를 위로합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 게 상처뿐이라면, 굳이 그 인연을 끌고 갈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그저 당신의 친절과 호의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상대의 기분'에 휘둘리지 말고 '당면한 문제'를 바라보는 노력을 기울이라는 것이죠.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면서, 거절할 수 있을 때 거절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라고 하죠.

저자는 부정적 습관에 대해 경계합니다. 부정화 사고가 반복되면 우울증의 뿌리가 되고 자신을 혐오하고 비난하게 된다고 하면서, 자신에 대한 비난 메시지를 떨쳐내라고 합니다. 부당한 대우는 내가 계속 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된다는 식으로 주변에게 행동해 왔기 때문이라며, 지나친 양보를 하지 말고 본인의 욕구를 이야기하라 하죠. '결국 상처는 받는 자의 몫이다.'라는 말은 크게 다가옵니다.

어떻게든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사람을 이기주의자라고 부르곤 한다. 하지만 그들의 감정 노동을 생각하면 크게 욕할 것도 아니다. 남들이 망설일 때 의사 표현을 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투쟁을 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니까 말이다.

-49p

2장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을 보호하는 게 먼저다' 역시 본인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기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충고합니다.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훌륭한 케어 방법이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일수록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에도 능숙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욕망하는지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반려자를 만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3장에서는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나가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타인에게 칭찬하는 것처럼 내 자아도 칭찬을 듣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장점을 들려주며 자신을 칭찬하는 시간을 갖다 보면 내 매력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죠. 저자는 여기서 '리추얼 프로젝트'를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출근하는 것이 싫다면 좋아하는 커피나 차를 내려 마시는 시간을 가지며 소소한 의식을 만들어 놓으면 그 의식을 치르고 싶어서라도 그날의 시작을 미루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으며,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라는 것이죠.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라는 말은 모든 관계의 실마리를 푸는 대전제라고 합니다.

4장은 '세상 모든 관계에는 법칙이 있다'입니다. 관계를 분류하고 정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사람들과의 관계를 분류하고 정의해보면서 누구에게 집중해야 할지를 정리하라고 충고합니다. '나의 다른 친구를 인정하는 친구, 성숙한 관계'에서부터 '1년에 한두 번 보는 친구'까지 자신이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를 나누어서 마음을 어떻게 쓸지를 정하란 것이죠. 그리고 기브 앤 테이크의 비율을 맞추는 것은 관계를 지속시키는 기법이라며, '나는 타인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것을 골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합니다. 특히 가족이 관계에서 어려운 부분이라며, 가족에게도 꼭 친하게 지낼 필요가 없고 본인을 꼭 지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장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랑과 이별에서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를 다루고 있는데, 지금의 사랑을 보잘것없게 만들지 않도록 지금에 집중하고, 너무 불같은 사랑만을 간절히 바라는 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별을 겪게 될 때는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갖되 아무나 만나려고 하지 않고, 차분히 가라앉히고 난 뒤에 누군가를 만나는 식으로 힘듦을 덜어내라고 하죠. 특히 헤어질 때 '잠수 이별' 등으로 상대를 버림받았다고 느끼게 하면서 상처를 입히려고 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라 합니다. 헤어지고 난 뒤 상대에게 "나를 사랑하기를 했나요?"라고 묻기 전에 "나는 그를 정말 사랑한 걸까?"라는 질문을 먼저 던져보라는 것이죠.

6장은 '잃는 것에 민감하고, 얻는 것에 둔감한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전'을 다룹니다. 여기서 저자는 '나만의 강점'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강점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가져나가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내 것이 있으면 질투심이 생기지 않는다며 자신의 것을 든든히 만들어 나가라고 합니다.

책의 많은 부분이 본인을 지키고 본인의 마음을 강하게 유지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여성을 위해 이 책을 쓴 것으로 보이는데, 대부분의 내용을 여성들이 사회생활이나 일상에서 겪는 것에 대한 괴로움과 힘듦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회에 발을 디딘 여성분들께서 읽는다면, 저자의 따뜻하면서도 냉정한 시선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으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각자 일이나 사랑, 공부, 가족 등에게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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