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도서]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에릭 슈미트,조너선 로젠버그,앨런 이글 저/김민주,이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위대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재능, 행운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훌륭한 코치가 있는 것도 성공의 필수 조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는 20여 년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실리콘밸리의 코치, 빌 캠벨에 대해 쓴 책입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성공을 거둔 실리콘밸리의 CEO 뒤에 숨겨진 스승인 빌 캠벨을 그와 함께 일했던 80여 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발자취를 쫓았습니다.

빌 캠벨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리콘 밸리의 굵직한 기업을 성공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코치라고 합니다. 그가 2016년 4월 75세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미국의 굵직한 기업들의 선구자와 리더들이 모여서 추모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었기에 그렇게 엄청난 사람들과 연결이 되어서 추모를 받았을까요.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자기 계발서가 아닌 타인 계발서를 추구합니다. 어떻게 리더를 만들고 개성 넘치는 구성원들을 한데 묶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특히 빌 캠벨은 39세까지 풋볼 코치로 활동하면서 익힌 팀 스포츠의 위닝 스피릿을 비즈니스 분야에 이식했다는 점이 재미있는 부문입니다. 개인주의로 가득 찬 실리콘밸리에서 '팀플레이' 정신과 함께 공동체 정신, 존중 정신, 협력 등을 심어줬다는 것에서 그의 탁월함을 볼 수 있지요.


 

빌은 '사람이 먼저다 (It's the people)'라는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공유하면서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는 모든 관리자들의 우선순위는 부하 직원들의 안녕과 성공이라고 늘 대답하면서 각 구성원들을 존중하고, 상호 간에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노력했다고 하죠. 그가 유대감을 쌓기 위해 한 행동 중 하나는, 월요일에 열리는 회의 때 가장 먼저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개인생활을 서로 공유하면서 팀원들이 서로를 인간적으로 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고, 모든 구성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스몰 토크'로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리더라면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구성원들이 대하기 힘든 리더라면, 그 어떤 창의적인 발상도 나오지 않을 테니까요.

빌은 구글의 '제품 관리 수석'을 채용할 때 "코칭 받을 준비는 되어 있나요?"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코칭의 효과를 최대한 얻고자 하는 사람은 코칭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빌의 지론이었죠. 빌의 생각에 코칭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들은 솔직하고 겸손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열심히 일할 의지가 있으며, 꾸준하게 학습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빌은 좋아하고, 자기인식을 높여 스스로 보지 못하는 단점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굳이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맥락에서 교훈과 의미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빌이 보여준 코칭법이라고 하죠.

빌은 눈앞에 문제나 기회가 놓여 있을 때 첫 번째로 적합한 팀을 구성하고, 올바른 선수를 선발해 문제를 해결하게 했다고 합니다. 빌은 특히 스마트하고 근면하고 진실하며 그릿, 즉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팀 구성원들에 대해 공감하고 팀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가진 선수를 뽑았다고 합니다. 또 사람들을 작은 팀으로 엮어, 끈끈한 동료 관계가 만들어지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최고의 팀을 뽑는 데 있어서 그의 성별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하죠. 팀을 꾸릴 때에는 모든 편견으로부터 눈과 귀를 막아야 한다는 것은 지금 팀을 꾸리는 데 있어서도 꼭 본받아야 할 태도 같습니다.


 

빌 캠벨이 직접 쓴 책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를 묶어다 쓴 책이다 보니 책이 좀 두루뭉술하고 붕붕 떠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대부분의 내용은 '빌 캠벨 같은 사람이 아니면 흉내 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부분도 많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굉장한 호걸이 껄껄 웃으며 코칭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데, 이걸 흉내 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본받고 흉내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중에서 하나라도 얻어 갈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적이지 않을까요. MZ 세대의 대두로 더욱 중요해진 '섬기는 리더십'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업무적인 리더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인생 코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