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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도서]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장신웨 저/고보혜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가끔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와 견디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가슴 벅차도록 아프고 시릴 때 어떻게 하면 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까 하고 난감해 지곤 하죠. 이런 감정들이 어디서 오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는 인생의 단계마다 찾아오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극복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먼저 불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불안과 부정적인 마음은 편협한 사고를 만들고 생각의 범위를 좁혀버립니다.

불안을 껴안고 있는 사람은 자석처럼 쉴 새 없이 불안한 정보를 끌어당긴다. 그들은 자신의 불안과 초조를 배설하는데도 거침이 없다. 인터넷 댓글이나 약한 상대를 붙잡고 트집을 잡아 쏟아낸다. 불안이 깔린 대화에서 말이 부드럽게 나올 리 없다. 자신의 불안을 전가하는 데 열을 올릴 뿐이다.

28p

이런 불안이 밀려올 때 자기 사고의 바탕에 일시 정지 버튼을 달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신체 각 기관을 이완시키고, 현재 만끽할 수 있는 세계를 보며 미래에 대한 끔찍한 상상을 털어냅니다. 그리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하나씩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일을 미루거나 도피하는 연장은 스스로 일시 정지 상태를 강제하는 것이고, 이때의 일시 정지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감각 처리 장애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감각 처리는 두뇌가 몸의 감각 메시지를 받아 반응하는 과정인데, 요즘 아이들은 지적 능력은 정상이지만 아이의 대뇌와 신체 각 부분의 조화에 문제가 발생하여 주의가 산만하고 손발이 맞지 않으며 통제되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아동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전자제품을 과하게 상요하게 함으로서 감각 처리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지나치게 바쁘게 사고하는 요즘,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자신의 생활에 깃들어 있는 빛, 향기, 소리, 맛 등 몸의 감각이 전하는 느낌을 감상할 여유를 가지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죠. 그러기에 스스로에게 자유를 허하고, 자아도취가 아닌 자아 발견의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저자는 환상을 버리고 밖에 기대지 말라고 합니다. 특히 사랑에 대한 기대가 곳곳에 뻗어 있을 때, 그런 환상이 깨질 때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고 한탄하지만, 사실 그것은 그저 자기 환상을 품은 것에 대한 결과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먼저 환상을 버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통제하고, 실현 불가능한 사랑을 좇고, 관계에서 같은 방식을 반복하며 이탈하고 갈등을 부추기는지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철저하게 과거를 버려야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죠.

불안을 뛰어넘기 위해 저자는 기준에 제압당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를 먼저 이해하고, 자신의 감각을 분명하게 느끼고 이해하며, 너의 느낌과 나의 느낌을 분명하게 구분하면서 독립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건포도 명상'이라는 연습을 추천하는데 이는 건포도 몇 알을 손으로 만지고 코로 냄새를 맡고 씹어보면서 천천히 건포도를 통해 모든 감각을 일깨우는 방식을 말합니다. 작은 건포도에 이끌려 현실과 몸의 감각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을 느끼며 정신세계를 열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불안을 달래는 방법으로 각성의 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고독한 환경에서 유서를 써보고, 나의 꿈을 천천히 탐색하며 꿈에 대해서 써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또 세상이 정한 행복 모델을 따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찾고 의미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찾으려면 구미, 구진, 구선이 필요하다. 아름다움을 구하며 창조로 이끌 때 가치와 의미를 일에서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진리를 구하는 것은 깊이 체험하는 것인데, 인간으로서 완전한 특별함을 체험하며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선을 구하는 것은 내면의 양심에 가장 부합하는 일이다. 이처럼 생명이 진, 선, 미로 가득한 잔잔한 물결이라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답겠는가!

234p

 


 

 

챕터마다 부록으로 불안을 없애는 궁극적인 방법인 글쓰기를 소개합니다. 먼저 프리 라이팅을 시도하라고 하는데 글쓰기 전 루틴을 나름대로 만들고, 5분에서 10분 정도로 글을 써 내려갑니다. 글쓰기 중간에 글을 읽거나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계속 써 내려갑니다. 프리 라이팅 기술은 무의식과 연관되어 있어서 내면을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시간은 깊은 밤 고요할 때나 이른 새벽이 좋고, 글쓰기 연습에는 잘 썼다는 기준이 없으니 그저 펜을 들고 쓰기만 하라고 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글씨체의 변화가 생기고, 내용이 점차 바뀌어가며 자신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게 되고, 내면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글쓰기를 행동의 대안으로 생각하거나, 글쓰기를 유일한 친구로 삼거나, 반성문으로 삼지 말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과몰입 하지 말고 더 나은 자신이 되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것이죠.

글을 쓸 때는 오감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직접 써보면서 감각을 일깨웁니다. 또 글쓰기 후 낭독을 하거나, 인칭을 바꿔보거나, 글 쓴 후 질문과 대답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대화를 만들어 보거나, 주석을 달면서 보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익숙해지면 가족에 대해서 써보거나, 테마를 정해서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정서적 문제를 의도적으로 기록해 감정 일기를 써보는 것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줍니다.


 

 

최근 코로나 시국으로 불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책은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관리할지에 대해서,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추스르고 안정화 시키는 방법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10분이라도 집중해서 글을 써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이 책이 다른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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