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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수업

[도서] 소통 수업

김수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다양한 작가님들의 이러 저런 책들을 읽다 보면 희한하게 작가님한테 굉장히 동질감을 느낄 때가 있다. 노래를 듣다가 어떤 노래의 가사가 너무 내 이야기 같을 때가 있는 것처럼 어떤 책은 나한테 하는 얘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내가 소통을 참 못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효율과 해법이 아니라 공감과 인정이 소통의 기본이라는데 사람들에게 효율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된 책이다.

관계 맺기

흔히 소통이라고 하면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면 소통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들 그런 게 아니라면 내가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말을 잘하는 것과 소통을 잘 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다. 공감과 인정 없이 말만 논리적으로 번지르르하는 것은 오히려 소통이 아니라 불통과 단절을 일으킨다. 흔히 경험하는 말에 영혼이 하나도 없는 경우다.

소통은 의사 전달이 아니라 매 순간의 관계 맺기다.

이건 타인뿐만 아니라 나와의 관계에서도 적용되는 말이다. 나와의 관계를 잘 맺어야 소통도 쉬워진다. '나' 역시 내가 관계를 맺는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 다시 말해 매 순간 나와도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봐 주고, 그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돌아보아야 한다.

그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를 잘 하기 위해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어야 하는 걸까? 정답은 그렇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결국 소통을 잘하고자 하는 목적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내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맞춰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

지금까지 소통이 잘 안되었다면, 바뀌어야 한다.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다른 사람들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화해야 한다. 물론 변화라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변화의 출발점이 필요하다. 변화의 시작은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 다름이 어색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연시하는 순간부터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각자가 다 다르기에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달라져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변화가 어색할 것이다. 그래서 요령과 연습이 필요하다.

'판단'이 아니라 '관찰'

많은 사람들이 소통에서 실수하는 것이 '판단'하려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에 공감하고 인정하지 않고 분석하고 판단해서 해법을 찾아주려고 한다. 상대방은 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싶은 것인데 우리는 효율적이고 이성적인 답을 제시하며 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반성하게 된 부분이었다.

이런 판단은 답을 주고 도움을 주려던 나의 목적과는 반대로 상대방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대방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상대방은 나아게 답이 아니라 위로와 공감을 원했는지도 모른다. 판단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소통을 위한 마음 연결에서는 판단 이전에 먼저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판단' 이전에 '관찰'의 단계가 필요한 것이다.

왜 관찰의 시선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할까?

바로 시선 뒤에 따라오는 마음 때문이다.

<소통 수업> 중에서

판단하지 말고 관찰하면서 상대방이 어떤 마음인지 그리고 내 마음은 어떤지 우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관찰이 있어야 마음이 생기고, 마음이 생겨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 이런 마음 없는 소통은 그저 영혼이 하나도 담기지 않은 말에 불과하다. 그리고 영혼이 담기지 않은 이야기는 상대방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코로나 시기가 길어지면서 그야말로 소통이 어려워진 시대인 것 같다. 소통이 단절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진정한 소통이 중요해진다. 영혼 없는 소통이 아니라 마음이 담긴 소통은 역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공감과 인정, 관계 맺기에서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업 방법이 아마도 책을 읽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독서를 통해서 책 속의 수많은 등장인물들에게 간접적으로 감정이입을 해보기도 하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의 감정과 상황, 마음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소통의 마음이 길러진다. 역시 답은 책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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