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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지수신 (하)

[도서] 백제 지수신 (하)

류정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백제 지수신

 

, 서양을 막론하고 지난 역사를 제대로 안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현대 사회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록물들을 확실하게 관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망한 나라의 역사는 승자들에 의해 철저하게 약탈 파괴되었기 때문에 진실에 접근하기란 더욱 요원하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고대 역사가운데 삼국시대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백제의 역사는 수수께끼에 쌓인 채 잊힌 나라가 되었다. 지금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문화유적을 살펴보면 그들의 문화역량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당시 바다 너머까지 그들의 문화를 전파했던 것으로 보아 그들의 정치사회 또한 안정적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런 강성했던 백제가 외세를 등에 업은 신라에 의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그들의 본 모습을 알 수 없게 된 것은 무척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류정식 작가의 [백제지수신]은 당시 해동증자라 칭송받던 의자왕이 한순간 타락한 임금의 상징이 되어버렸고 발달한 문화를 통해 시대를 호령했던 백제가 빠르게 멸망의 길을 걷게 된 이유가 궁금했던 작가의 어린시절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쓴 백제이야기이다.

남아있는 자료의 미미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워 몇몇 가공인물을 설정해 소설의 형식으로 살려낼 수밖에 없는 작가의 안타까운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들은 역사수업에서 백제부흥을 주도해 온 도침, 복신, 흑치상지등 몇몇 장수들의 이름은 들어 왔지만 임존성 성주 지수신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소설의 주인공 지수신 그의 역할이 가벼워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들이 지난 역사를 복원할때 아주 작은 사건, 단초하나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 그 작은 사건이나 단초를 통해 큰 줄기를 캘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신장군을 통해 백제 부흥을 다룬 작가의 뜻도 이와 같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더불어 역사에서 흑치상지가 왜 당에 항복했는지 의문이 남는데 가상인물인 공주 율과의 관계로 설정한 것 또한 개인의 욕망이 작용했음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현재 우리 사회에서 고대사에 관련된 논란의 중심에는 백제가 자리 잡고 있다. 백제의 역사를 올곧게 복원한다면 이런 여러 논란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설 [백제 지수신]이 그 작은 디딤돌이 되어 큰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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