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엄청난 책이 엄청난 가격에 팔았을때, 품절될까봐 냉큼샀다.
그때 내 생각회로에는 단 두가지 생각만 떠올랐다.
"쉬운영어책이니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지!"
"저건 중고로 팔아도 개이득!"
그렇게 어린이 원서(?)치고는 어른들 취향저격에 맞게 포장되어 왔다.
역시나, 엄청나게 쉬운 단어들로만 이루어져 마음이 편해졌다.
이정도면 일주일이면 다 읽겠다. 싶어서 하나하나 펼쳐보는데 뒤로 갈수록 뭔가 이상했다.
분명 앞에는 단어들만 나열되있고, 그림이 많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원어민수준의 책이 되어있었다.
그때까지만해도 나는 '아~ 1권부터 차근차근 읽다보면 자연스레 읽어지게 되나보다!' 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똑똑하지 못했고, 1권만 보고 우선 장식해 두었다.
조카들 오면 자랑만하고, 다시 올려놓는다.
곧 3월이 되니 3월1일부터 다시 1권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마지막권을 읽게되면 다시 리뷰하겠다.
아! 이 책을 사서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장식용으로도 좋고, 자랑용으로도 좋고, 가끔 탑쌓고 놀면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