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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나쁜 오빠 친구
이례는 엄마가 죽으면서 아빠의 본가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곳은 지옥과도 같은 곳이었죠. 이례는 어떻게든 살아가려 눈치껏 조아리고 무릎을 꿇으며 감정을 죽인 채 삽니다.
부유한 기업가이면서 대학에도 보내주지 않으려기에 이례는 어떻게든 이 집을 나가서 살려면 대학이라도 나와야지 싶어 의붓오빠 경환에게 비굴하게 부탁하고 조아려 대학엔 갑니다.
하지만 경환이 부모에게 대학등록금을 얘기해주는 대신 조건이 붙었었는데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따르라는 거였죠.
그 때문에 학업에도 지장이 생겨 이례는 경환의 친한 친구 중에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인물을 찾다가 마주한에게 접근하는데요.
마주한은 이례를 오해해 함부로 대하지만 이례의 사정을 알곤 그 집에서도 빼내주고 의붓오빠에게서도 구해주고 살 수 있게 도움을 주는데
사랑은 없던 관계에 점점 마음이 생기고 주한과 비교해 자신이 너무 하찮아 뭐라도 해보려 주한의 집에서도 나와 자취방을 구하고 취업도 하지만 그건 되려 주한의 화를 돋우는 거였네요.
뭔가 결말이 속시원하지 않았어요. 둘의 사이도 사랑이다 하고 끝나버리고 이례에게 나쁘게 굴던 그 집 식구들의 결말도 뭔가 좀 확실하게 보여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