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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숨기고 있는 것들

[eBook] 당신이 숨기고 있는 것들

정도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무의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따끈따끈한 신간이 나와 구매해보았다. 

저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 정신분석가이며, <프로이트의 의자> 라는 책으로 유명하다는데, 그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사전 지식은 없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이와 경험에서 나오는 연륜, 글쓰기의 노련함이 있어서 인지,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고 필요한 내용들을 쏙쏙 받아들이기 좋았다. 

특히, 프롤로그의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인생의 판을 바꾸려면> 

우리가 '의식' 적으로 무언가 결정하기 보다는,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들은 '무의식' 에 의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때문에 무의식과 감정들에 대해 보다 넓은 관점과 다른 해석을 하게 되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래 뿐 아니라, 고정되어 있다고 믿었던 과거 또한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거는 한 가지 판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가 바꿀 수 없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정해지지 않은 현재와 미래처럼 과거도 모습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인생의 매력은 살아온 이야기의 판을 개작, 고쳐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생을 커다란 바구니라고 봤을 땐, 거기에 과거, 현재, 미래라는 작은 바구니가 세 개 놓여 있다고 상상해보자. 

 

"과거의 판을 바꾸면 현재가 달라지고, 현재가 달라지면 미래가 보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고 인생이라고 하는 바구니 속에서 서로 이어지면서 대화하고 소통합니다." 

 

시간은 허상, 인간이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모든 일상은 '시간' 에 따라 구분되고 나눠지기 때문에, 과거, 현재, 미래 또한 그렇게 구분지어 보기가 쉽다. 

하지만 '정해져 있는' 운명과 같은 풀이로 우리네 인생을 한정지을 수는 없다. 

자신을 구속하고 있던 상실감, 환상, 자기애, 정체성, 초자아, 열등감, 공격성, 외로움 등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관점으로 재 해석하고, 내 삶의 판을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여러 챕터 중 '인연을 끊는 연습' 의 내용 중 이 부분이 가장 와 닿았다. 

"헤어지지 못하면 집 안은 엉망입니다. 사람이 물건을 모시고 삽니다. 부피를 감당하기 어려운 책들을 모시고 살지만 정리는 쉽지 않습니다. 손때가 묻어서 혹은 읽을 예정이어서 못 버립니다. 정리법 공부도 큰 효과는 없습니다." 

 

한 인생을 살면서, 각자의 삶의 모양은 각양각색이지만, 태어남에서부터 약속된 것은 언젠가는 '죽음' 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 사실을 자각한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돈, 지위, 욕망, 물건 등은 사실 한 때 내게 왔다가 누군가에게 다시 전해지는, 또는 사라지게 되는 단순히 '빌린' 것들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 수록 물건 뿐 아니라 마음도 정화해야 한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가 삶을 살 수록 쌓이는 생활의 때, 감정의 때들이 많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인생을 창조하면서, 불필요한 것들은 '헤어지는 연습' 을 하는 게 곧 삶을 사는 것이라 여기며 살아가고자 한다. 

무의식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삶에 대한 알짜배기 조언을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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