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mz세대라 하면 '힙' 또는 '밈', '갓생' 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는 현상일 뿐 이런 특징들을 갖게 되는 이유들이 각각 있었다.
특히, mbti에 열광하는 이유가 그들의 '낮은 행복도'와 연관있다는 관점이 새로웠다. 삶의 만족도가 낮고 불안 지수가 높아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자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mbti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mbti가 어쩌면 mz세대가 잃어버린 관계성을 되찾는 일이며, 행복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하지만, 그렇다면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뜨는 '갓생살기', '미라클 모닝', 'N잡러'등 삶을 치열하게 살려고 하는 트렌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겉보기엔 삶에 누구보다 열심히인 모습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번아웃'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갓생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행해질 때가 많은데, 이는 자신을 또다른 초조함으로 내몰게 된다. 즉,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박이 만든 또다른 문화라는 것인데
이렇듯, 그들이 열광하는 문화에는 그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들이 담겨있다. 때문에 mz세대 본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시대를 살아온 세대 또한 이들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랬을 때 비로소 세대간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모순적이고 복잡하며, 개별적인 세대로 정의할 수도 없는 mz세대. 그들을 이해해야만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