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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

[도서] 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

장해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름길은 개뿔”
살면서 지름길 같은 건 만나 본 적이 없으므로, 더러운 거, 볼 꼴과 못 볼 꼴, 구질구질하다 못해 접시 물에 코만 박는 게 아니라 온 몸뚱이를 던지고 싶은 것들을 이기고 견디며, 그렇게 겪을 거 다 겪고 가야 하는 게 인생 아니던가. 삐딱선을 타더라도, 좀 거칠고 질펀하게 가더라도, 가야 할 길은 꼭 가야만 하는 게 사람의 일생인 걸.

하루의 경험이 쌓여 인생이 된다. 어떤 날의 다툼, 어떤 날의 뜨겁고 편안한 사랑, 어떤 날의 질투나 증오들이 쌓여 나를 구성한다. 서툰 인생에서 실수를 달고 살았던 시간, 남탓만 하던 못된 순간, 타인과 비교하며 남의 불행을 내 행복으로 여겼던 못난 순간까지.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내 인생의 기준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얼마나 애틋하게 느끼고 사랑하는지가 느껴진다. 인생이란 숱한 어려움 속에서 자신을 지켜낸 것이고, 앞으로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세상을 겪으며 모난 하루쯤은 있을지 몰라도, 그게 모난 인생은 아니니까. 삑사리 좀 나면 어떤가. 그 어긋남이 오히려 나를 설명하는 색깔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남들은 쉽게 한 걸음 한 걸음 잘도 내딛는 인생길인데 어째서 나란 인간은 반의 반보도 가질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을까 하며 빈 마음에 소주만 퍼붓던 날들이 떠올랐다. 탄력도 잃고 생기도 잃고 사랑도 잃었지만 그래도 나에겐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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