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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도서]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민용준 저/장성용 사진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13인의 감독, 그리고 15번의 만남, 34시간 4분 50초간의 대화가 밀도 있게 담긴 책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를 읽다 보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뿐만 아니라, 왜 영화가 만들어져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철저한 조사 아래 던진 적절한 질문들에 감독들의 정성스런 대답이 오고 간다. 무언가를 창작한다는 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지어낸다는 일이 얼마나 고단할까 싶다가도, 창작하는 일이 너무나 대수롭고 경이롭게 여겨진다. 700페이지 분량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영화의 한 장면을 귀하게 읽어가는 느낌이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가짜잖아요. 픽션이죠. 그리고 캐릭터도 가짜인데 배우들은 정말 열심히 연기하죠. 그렇게 열심히 연기하는 이유는 근원적으로 어딘가 이런 사람이 존재할 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는 시작하고, 마침내 끝이 나지만 거기서 다시 우리의 대화와 논의가 시작된다. 그 논의에서 또다시 영화는 만들어진다. 영화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보는 일, 일상적인 취미 생활이라고 여겼던 영화가 가진 힘이 이토록 크다니, 영화의 존재감이 여실히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은 감독들의 한 작품 한 작품을 먼저 감상한 후, 한 챕터씩 읽어나간다면 그 재미와 깊이가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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