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살인자의 기억법

 꽤 오래전에 발간된 소설이고, 이 작품을 모티브로해서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적이 있어요. 영화는 원작 소설 내용을 충실히 따라가진 않고, 많이 각색되어서 사실상 다른 작품처럼 보일정도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려요. 전 원작 작가님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한 오디오북을 접하고 이 작품을 알게되었는데요. 물론 작가님의 목소리도 작품 분위기랑 잘 맞아서 너무 만족하면서 들었어요. 그보다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살인자의 심리와 사고흐름을 정말 읽는 사람이 빠져들 정도로 리얼리티하게 그려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중...

2021.08.2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평범하게 보이는 직장생활을 하던 그녀는 늘 마음이 아픈상태였다. 용기를 내어 의사샘을 찾아가서 속에 있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면서 점점 예전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세이라고 하길래 읽어봤는데 녹취록에 가까운 일대일 대화로 이루어진 구성이다.100%다 공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읽다보니 내성격이랑 조금은 겹치는 부분도 있고, 완전히 어두었던 마음이 다소나마 밝아지는 그런 식으로 흐름이 흘러가니 읽다가 그만둘까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다.  

2018.12.04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리뷰 This is my five-minute journal.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기'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일기는 하루일과가 끝나고 저녁에 잠들기 전에 쓰는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침'에 그것도 5분정도만 투자해서 일기를 쓰는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일기에는 반드시 '감사하는 마음' 함양하기 위해서 감사해야 하는것을 쓰도록 한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기존에 일반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일기에 대한 상식이랑은 어떻게 다른가.   하루 일과가 다끝나...

2018.08.13 공감 횟수 1 댓글 수 1

리뷰 미스 함무라비

 현직 판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소설을 대중에게 발표하는건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게다가 작가의 직업적인 특성을 잘살려서 일반인들은 접하기 힘든 법원에서 일어나는 일상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궁금증을 자극해 더욱 읽고 싶었다. 문유석 판사의 다른 에세이 작품을 이미 읽어서 그가 글을 조리있게 잘쓰는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성을 인정받아 실제로 동명의 제목의 드라마도 제작되어 현재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방영중이다.  두 명의 젊은 남녀 판사가 주인공인데...

2018.06.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82년생 김지영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이 겪는 사회적으로 만연한 부조리들에 대해서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담담히 고발하는 책이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내 주된 관심사가 아니라서 과연 다 읽을 수나 있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너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결국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때까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다. 과거의 낡은 가부장적인 사고관부터 현재의 젠더 혐오에 이르기까지 정말로 이런 불합리하고 부당한 폭력에 목소리를 내는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다행히 최근에 많은 사람들...

2018.06.21 공감 횟수 4 댓글 수 0

리뷰 그대 눈동자에 건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으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첫 단편집이란 타이틀이 붙은 책이다. 나는 방금 언급된 책을 너무 재밌게 읽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대략 작품당 30~40 페이지의 분량을 할애하며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그렇지만 작품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높은편이라서 읽다보면 책을 내려놓기가 힘들정도다.  이 단편집의 제목이 '그대 눈동자에 건배' 인데 나도 이 제목에 공감할 수 있었다. 아마 '그대 눈동자에 건배'에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여성 주인공...

2018.06.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2월달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감상하고, 원작소설도 읽은 독자로서 일단은 감회가 새롭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원작소설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많은 좋은 리뷰를 남겨주었으니 저는 영화와 원작소설을 비교 분석해보는 쪽으로 리뷰를 쓰겠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얘기하자면 원작에서 느꼈던 진한 감동과 여운이 영화에서도 백퍼센트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잘 살려진거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처음에 원작...

2018.06.06 공감 횟수 5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