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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도서] 파친코 1

이민진 저/신승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파친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우리에게 라떼는 말이야~”라고 하면

무조건 옳소해줘야할 것 같다. 그 시대의 험난한 삶의 이야기.

 

이 책을 보는 내내 배가 고팠다. 뭔가를 먹어도 끊임없이. 먹을 것이 부족한 소설의 배경에서 어쩐지 나는 그냥 계속 음식을 먹어야할 것 같았다.

 

이 이야기에는 진짜 먹고 사는 문제에 직면한 사회적 배경이 등장한다.

당장 먹을 것이 귀하고, 쌀밥 정말 특별한 날에만 먹는.

 

주인공 선자가 시집가는 날, 꼭 한번은 먹여주고 싶다며

신혼 부부 두명의 몫만큼만 딱 쌀을 사서, 쌀밥을 지어주는 엄마.

어머니의 그 딸을 생각하는 애처로움이 가득 담겨있었다.

 

그 쌀을 구입하기위해서 애지중지 소중히 모아온 돈을 쓰는 모습과,

팔지않으려는 상인에게서 쌀을 사는 그 과정까지. 펑펑 울면서 봤다.

 

그리고, 일본에 도착하여 쌀밥을 먹고 이번 달에는 쌀밥을 두번이나 먹었다며 부자가 된 것 같다고 순수하게 행복해하는 선자.

 

파친코는 이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들을 건드린다.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의 주거, 음식, , 직업, 처우 등 다양한 사회적 부조리와 어려움을 함께 한다.

 

흡입력이 매우 좋은 소설이라 읽다보면 그 낯선 사회에 던져져있는 느낌이 드는데,

그 황량한 곳에서 잔뜩 몰입해있다가 현실로 나올때면 이 현실에 감사하게된다.

소설 속 배경과는 다르게 여성이 사회에 참여하여 직업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음에,

먹을 것이 그때만큼 귀하지않아 (물론 요즘 다시 식량위기로 향해가고있지만) 신선한 식품들로 구성된 양질의 음식을 먹을 수 있음에, 여러가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아,그리고 여러 포인트에서  사회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여자는 일을 하지말고 가정을 지키라는 요셉과, 그런 요셉때문에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망설이는 경희의 모습에서 가부장적인 사회를 느낄 수 있다. 일본인들에게 핍박받고 먹을 것이 부족한 사회에서, 누구나든 다 풍족히는 먹지못하고 특히 가난한 사람들 중 어린 여자아이들은 여성의 성을 내어주면서까지 굶어죽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참 안타깝고 애처롭다.

 

한국인으로서 이 소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시대적 상황과 개인이 따라야하는 집단의 분위기 등 상황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인 내가 읽기에는 선자의 아버지같은, 혹은 이삭같은 본인 아내와 딸에게 자상한 사람을 만나야지. 하는 (남자보는 기준 +1) 생각이 들었다. 물론 결혼 전 까지 얼굴을 아에 보지 못하고 결혼식에 얼굴을 보기도 했다는 이 소설의 배경 속에서, 그런 사랑을 찾기는 더욱 힘들었을테지만 어쩐지 그런 상황이라 두 사람이 함께 잘 살아나가기위해서 봐야하는 기본적인 배우자의 덕목이 잘 와닿았다. (물론 나도 선자의 어머니와 선자같은 아내가 되어야지 하는 다짐과 함께 :D)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기꺼이 꿋꿋하게 살아내가는 주인공들을 보노라면

어쩐지 나도 현실에서도 살아내가야지. 하게되는 책.

읽고 나면 힘든 현실 속에서도 감사를 느끼게 해주는 책. 독자의 삶을 살아내가게 해주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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