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회사의 패션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리빙 굿즈에 관한 업무까지, 확실하게 그만의 식견이 담겨있는 책이다.
물건을 기능과 필요로만 주로 구매하게되고, 망가지면 교체하고 큰 의미를 두지않고 소비하며 생활해오는 나인데,
디자인을 많이 고려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구의 배치도 달리하는 이 저자의 생각이 신선했다. 확실히 저자의 집 사진을 보고있노라면 정돈되고 단정해서 무언가를 행해보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든다.
안목과 노하우가 담겨져있는 인테리어와 물품이 궁금했는데,
사진과 함께 저자의 생각도 짤막하게 함께 들어가있어서 후루룩 읽어내기에 좋다.
최근 읽었던 『1일 1쓰레기 1제로』(캐서린 켈로그 저/ 현대지성) 제로 웨이스트 관련 도서와는 조금 대조되는 책인데,
『1일 1쓰레기 1제로』는 진짜 최소한의 물건을 남기고 최소한의 구입과 최소한의 쓰레기를 만드는 느낌이라면
『오래될수록 더 좋아지는 것』들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구입한 물건을 자신의 필요에 맞게 자신을 위해 고이 잘 사용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두 책을 모두 읽고는 요즘 환경문제를 생각해 쓰레기가 가장 덜 나오는 생활방식을 선택해야하지만, 물건을 구입해야한다면 나만의 기준으로 나에게 꼭 필요하고 내게 행복을 주는 물건을 잘 구입해서, 몇 년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애정이가는 물건들로 내 공간을 사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