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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남

[도서] 억남

가와무라 겐키 저/양윤옥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진행자님 – 오늘 소개하실 책은 뭔가요?


Richboy – 오늘 소개드릴 책은 《억남(Million Dollar Man)》이라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내용이 참 특이한데요...로또에 당첨된 한 사내의 이야기를 담아서 매우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방송국의 프로듀서인 저자는 어느 날 로또에 당첨되었지만 빈털터리가 된 사내의 뉴스를 접하고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의 그날 이후 즉 로또에 당첨된 다음날부터가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3년 동안 120명이 넘는 억만장자를 취재하고 실제로 억만장자 세미나에 다니며 돈에 대해 조사하고 궁리한 끝에 이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요... 소설에는 돈과 행복 그리고 인생의 의미와 상관관계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자본주의 세계의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에게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은 너무나도 원초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한 욕망입니다. 그러나 옛날처럼 ‘돈만 있으면 무조건 OK’인 시대도 아니고,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는 말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오늘날입니다. 이럴수록 돈과 행복의 좌표는 명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소설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님 – 이 <억남>이라는 소설을 보니 몇 년 전 40억 로또당첨자가 패륜아들로 불렸던 뉴스가 생각나는데요?


Richboy– 그렇습니다. 저도 사실은 그 뉴스가 생각나서 이 책을 바로 읽었습니다. 몇 해 전 40억 짜리 로또에 당첨된 한 사내의 이야기가 화제였습니다. 졸지에 부자가 된 사내는 가족을 모두 버리고 은둔하다 가족들의 집요한 추적 끝에 발각되었지만, 가족을 만나기는커녕 주거침입을 했다며 가족을 경찰에 신고하기 까지 했다네요.

사내의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지긋지긋한 과거와 영원히 빠이빠이'하고 실수령액 27억원을 온전히 혼자서 쓰면서 살면 행복할거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돈이 있으면 행복해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억만금이 있다고 해서 억만 배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진행자님 – 하지만 우리가 부자가 되려고 하는 건 결론적으로 ‘행복해지고 싶어서’입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부자라고 해서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럼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지 아시기라도 하시나요?


Richboy – 아시는 것처럼 전 경제경영서를 주로 소개하는 작가입니다. 그래서 부자관련서를 수백 권을 읽었는데요, 이 책들을 읽으면서 깨달은 한 가지는 '많이 갖기를 꿈꾸기보다는 충분히 갖기를 꿈꾸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정도만 가지면 난 충분하겠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 내가 얼마나 가지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전제되는데, 그 생각이 진짜 부자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진행자님 – 충분함을 모른다면 열이면 열 모두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 아냐?"라고 대답하겠죠?


Richboy –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몇십억 부자 되기 이런 것을 목표로 살다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다익선을 추구하는데요..그러다 보면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돈은 모을 수 있겠지만 '이정도면 난 부자야'라는 만족감을 느낄 수 없으니까요.

여러분께서 거의 매일 만나는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구설이 끊이질 않는 수많은 재벌들의 비자금 사건들, 권력과 명예을 얻은데 그치지 않고 재력까지 가지려고 하다 전부를 잃어버리고 말년에 쇠고랑을 차면서 불명예를 당하는 고위공직자들의 이야기는 결국 '만족'을 모르기에 이런 사단이 벌어지는 겁니다.



진행자님 – 말씀을 들으니 부자가 되려면 우선 ‘나만의 충분함’을 알아야겠네요?


Richboy – 그렇습니다. 가장 안전한 펀드, '인덱스펀드'의 창시자이자 '월가의 큰 어른'으로 칭송받는 존 보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가사람들에게 "충분함을 알라 Enough!"며 한단어로 일갈 했습니다.

억만금을 가져야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함을 아는 순간 부자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알아야 합니다.



진행자님 – 말씀을 들으니 이 소설이 더욱 흥미로워지네요. 소설의 스토리를 간단히 알고 싶은데요?


Richboy – 네. 도서관 사서 가즈오라는 사내는 동생의 빚을 떠안고 가족과 별거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노부인에게 받은 쿠폰은 복권 10장을 받는 선물을 얻습니다. 그 중 한 장이 3억 엔(약 33억 원)의 복권이 당첨되는 행운을 누리게 됩니다. ‘억’ 소리 날 정도로 엄청난 금액에 놀란 주인공 가즈오는 갑작스런 돈벼락에 기뻐하지도 못하고 불안에 휩싸입니다. 고민하던 가즈오는 대학 시절에 항상 어울려 다니던 친구 쓰쿠모를 떠올립니다. 그 친구는 ‘돈과 행복의 정답’을 찾겠다고 말하던 친구로, 대학을 졸업한 뒤 IT기업을 일궈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 사내였습니다.

주인공 가즈오는 돈을 찾고 기쁨에 취해 밤새 파티를 벌인 다음날 아침, 쓰쿠모는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립니다. 가즈오는 잃어버린 3억 엔의 돈을 찾기 위해 그간 쓰쿠모의 행적을 찾아나가기 시작하는데요...이 과정에서 사라진 친구 쓰쿠모와 관련한 세 명의 부자를 만나며 돈과 행복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진행자님 – 그러게요. 저도 가끔 로또를 삽니다만, ‘로또 되면 무얼 무얼 사야지’라는 생각은 가득한데, 막상 잘 관리할 생각을 하면 좀 막막해지기도 하더라고요?


Richboy – 그렇습니다. 돈은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차곡차곡 돈을 벌어서 큰 돈을 모은 사람들은 돈을 모으는 순간순간 마다 돈의 소중함은 물론 그 돈을 어디에 쓰고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을 잘 관리할 수 있고, 그 결과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죠.

하지만 갑작스럽게 큰돈, 그것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돈이 들어오면 한마디로 주체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흥청망청 살게 되고 나중에는 여러분이 뉴스에서 만나는 빈털터리 로또 당첨자를 보게 되는 거죠.



진행자님 – 말씀을 들으니 로또를 사서 큰 부자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만약 당첨되도 큰 걱정이네요? 큰돈을 걱정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Richboy – 부자 그릇을 키워야죠. 지금 큰 돈은 없지만 큰 돈이 생기면 무엇무엇을 하고 어떻게 관리해야지? 하고 공부하고 생각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려면 경제신문 하나 정도는 꾸준히 읽어서 경제관념도 키워야 하고요, 투자할 돈은 아직 없지만 재테크 도서나 금융지식 등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키워둬야 합니다. 이렇게 살다 보면 사실 로또 같은 돈벼락을 맞지 않더라도 금쪽같은 내 돈들을 잘 다스리게 되고 큰 투자를 위한 종잣돈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진행자님 – 마지막으로 한 말씀하신다면요?


Richboy - 오랜만에 부자관련 소설을 소개합니다. 로또로 졸지에 30억 원의 부자가 된 사내가 어떤 일로 하루아침에 그 돈을 모두 잃어버리고 그 돈을 찾아 헤매며 겪고 깨닫는 내용의 소설인데요, 매주 적게는 1,2천원에서 1,2십만원까지 로또를 사는 이 땅의 수많은 '예비부자(?)'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한 주 정도 로또 대신 이 책을 사서 읽으시면 여러분들이 꿈꾸는 부자가 되는데 한 발 더 다가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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